종이백으로 셀프 대리석 바닥 공사에 도전

어떻게든 올해 안에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싶은데... 거기에 드는 예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직접 페인트칠을 하거나 벽지를 발라 비용을 어느 정도 아낄 수 있어도, 바닥공사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돈이 들게 마련입니다. 늘 쓰던 장판이나 카펫만 쓸 것이 아닌 이상 말이죠. 관리하기 쉬우면서 고급스러운 자재로 바닥을 깔려면 방 한 칸에 수 십만 원이 듭니다. 여기, 비밀스럽고 비용까지 절약할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필요한 것은 종이백 뿐!

준비물

  • 두꺼운 갈색 포장용지 최소 한 롤(예를 들면 이런 종이), 혹은 같은 색상의 종이백 가능한 한 많이.
  • 공예용 풀 넉넉한 양(인터넷이나 공예품 가게에서 구매 가능)
  • 원하는 색상의 목공용 바니쉬
  • 폴리우레탄 페인트
  • 페인트 롤러, 혹은 납작한 바닥용 스펀지
  • 양동이

 

작업하기

종이백을 이용한 바닥공사는 콘크리트나 석고, 합판으로 된 바닥에 적합합니다. 시작하기 전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고, 오래된 바닥재를 뜯어주세요. 오래된 카펫용 접착제 또한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기존에 있던 바닥재 또한 다 없애 주시고요. 바닥에 구멍이나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다면, 종이백을 붙이기 전에 평평하게 해주세요.

종이백이 잘 붙게 하려면 미끈거리는 바닥에 마찰을 줘서 어느 정도 꺼끌꺼끌하게 합니다. 바닥 전체에 전동 사포를 돌리면 간편하죠. 그다음 먼지를 청소하고 바닥을 잘 말려줍니다.

이제 포장지나 종이백을 널찍하게 잘라서 살짝만 구겨줍니다. 바닥에 붙였을 때 바위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Twitter/smarylove

콘크리트 바닥이라면 물과 공예용 풀을 1:1 비율로 섞어주세요. 나무 바닥이면 물과 풀을 3:1 비율로 맞추면 됩니다. 풀 혼합물을 바닥에 칠하고, 종잇조각을 붙이고, 종이 위에 풀을 한 번 더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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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가장자리부터 시작하여 점차 가운데 쪽으로 붙이며, 바닥 전체에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종이조각을 겹치게 붙여주세요. 종이가 젖어있을 때는 퍼져있지만, 마르면 다시 줄어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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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전체에 종이가 다 붙었으면, 종이와 풀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다음에 목공용 바니쉬로 마감해줍니다. 종이의 자연스러운 색을 선호한다면, 투명 바니쉬를 발라주세요. 여기서 포인트는, 바니쉬가 바닥 전체에 고르게 발려야 한다는 것. 오래된 바닥용 스펀지나 큰 페인트 롤러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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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쉬가 다 마르면, 그 위에 폴리우레탄 페인트를 몇 겹 발라줍니다. 한 겹을 바를 때마다 페인트가 건조된 다음 발라주세요. 마지막 겹까지 다 칠했다면, 며칠 동안 바닥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면 자국이나 흠집이 덜 나게 됩니다. 

다양한 색상의 바니쉬를 활용하면 서로 다른 색깔의 "바위"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바닥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 보이죠. 

아니면 종이를 패턴처럼 잘라서 멋진 무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색다른 바닥이 탄생했네요!

물론 셀프 바닥공사라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도)이 들어간 만큼 비용 대비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천연 대리석' 바닥을 마련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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