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에 구멍 165개를 뚫고 벽에 거는 다공성 DIY

가구 취향은 저마다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디자인이나 색깔은 물론, 원하는 크기도 제각각이라 맘에 쏙 드는 가구를 찾기가 쉽지 않죠. 그렇담 맞춤형 가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특히 오늘 소개할 DIY 선반은 몇 가지 재료에 시간을 조금 투자하면,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꼭 들어맞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같은 사이즈의 합판 두 장
- 줄자
- 펜
- 전기 드릴, 원형 톱
- 원형 톱과 같은 지름의 원형 나무 막대
- 나무 판자 혹은 조립식 선반
-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 & 붓
- 나사
팁: 목공소에서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미리 필요한 크기를 체크해서 합판을 잘라 오는 편이 수월합니다.
만드는 법:
합판 한 개를 놓고, 줄자를 이용해서 일정한 간격으로 점을 찍어 표시합니다. 표시가 끝나면, 점으로 이루어진 격자 무늬가 만들어집니다.
이제 원형 톱을 들고 표시된 부분에 구멍을 낼 차례입니다. 일정한 간격이 유지되도록, 표시된 부분에 정확히 톱을 대야 합니다. 처음 만들어진 구멍에 나무 막대가 잘 들어 맞는지 확인한 후 구멍 뚫기 작업을 계속합니다.
구멍 뚫기 작업을 마친 후, 원하는 색깔의 페인트로 합판의 앞면과 옆면을 칠합니다.
나무 막대와 판자도 같은 색깔로 칠한 후...
이제 조립할 일만 남았습니다. 드릴과 나사를 이용해서 구멍 뚫은 합판과 나머지 합판을 붙입니다.
다음으로, 구멍 여기 저기 원하는 곳에 나무 막대를 넣은 후 뒷면에 나사를 박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나무 막대 몇 개를 같은 줄에 끼우면 그 위에 선반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짜잔! 맞춤 페그 보드(peg board)가 만들어졌습니다. 벽에 걸고 원하는 대로 꾸며보세요.
전체 제작 과정은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페인트 칠을 하지 않고 나무 고유의 느낌을 살려도 괜찮습니다. 그럴 땐 바니시만 발라도 충분하죠.
아니면 작은 페그 보드를 여러 개 만들어 다양한 색깔을 칠해보는 건 어떨까요?
왠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전체 벽을 이렇게 꾸밀 수도 있겠죠. 이 버전에서는 이케아의 라크(LACK) 선반을 활용했군요.
주방, 아이들 방, 혹은 집안 작업 공간 등등 어느 방이라도 잘 어울립니다.
DIY에 자신이 있다면, 구멍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정해보세요. 그러면 즉흥적으로 원하는 곳에 척척 선반을 배치할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