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이주한 남성의 러브하우스 대공개
금융업에 종사하는 호주 출신 스테판 피셔(Stephen Fisher)와 그의 아내는 마침내 늘 꿈꿔온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에 집을 짓고 정착한 부부는 범상치 않은 집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열대 기후를 대표하는 보금자리를 원했던 스테판은 '구즈 아키텍츠'(Guz Architects)팀의 도움을 받아 2009년, 마침내 물 속의 집을 완공했습니다!
본래 어부의 검소한 주택이었던 이 빌라는 현재 1,500평에 이르는 (정원까지 합하면 2,000평) 넓은 부지를 자랑하며, 25만 리터 이상의 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각 방은 풀 또는 오션뷰를 장착, 진정한 열대 아쿠아 라이프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눈만 돌리면 물이 손 닿을 곳에 있으니까요.
내구성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한 스테판의 집은 목재, 철재, 유리로 지어졌습니다. 통풍에 좋은 탁 트인 구조는 덥고 습한 기후에 최적이며, 베란다에서 언제든지 물에 뛰어들어 몸을 식힐 수 있답니다!
방(이라 쓰고 객실이라 읽고 싶은) 셋에 딸린 화장실도 세 개, 풀 위아래로 여러 군데 위치한 라운지 및 베란다, 곳곳에 숨겨진 휴식 공간까지 두루 갖추었습니다.
태양열 에너지 패널을 장착한 커브진 지붕은 출렁이는 물결을 의미하며, 마린 하우스의 컨셉을 아름답게 강조해냈습니다.
루프탑 공간엔 사랑스러운 풀밭이 펼쳐져 있어, 편안히 드러누워 일광욕하기에 그만입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 풀빌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거실입니다. 마치 거대한 수족관에 들어온 듯한 인상을 주는 수중 거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락한 주택 중의 하나로 꼽힌 게 전혀 놀랍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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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궁금하신가요? 뭐, 짐작하시겠지만 어마어마한 고가의 주택이랍니다. 풀 가격만 따져도 22억 3천7백만 원이 넘는다네요. 평범한 사람은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죠. (도대체 어떤 금융업이길래 이런 집이 가능한 걸까요?) 아무쪼록, 수중 빌라 컨셉이 큰 인기를 끌어서 앞으로는 보급형 주택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꿈이라도 꿀 수 있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