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레노베이션 실수담 8가지

'셀프 인테리어'가 점점 인기를 얻는 추세입니다. 서구권 사람들은 이미 옷보다 벽지와 페인트, 각종 공구를 구입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죠. 비록 시간과 품이 드는 일이지만, 내 손으로 해냈다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인데요. 

안타깝게도, 보람은커녕 머리털을 쥐어뜯고 싶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8가지 실수담을 소개합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뭘 조심해야 하는지 꼼꼼히 확인해 주세요. 

1. 치수를 잘못 재고, 정확하게 자르기 

이건 고전적인 실수라고 할 수 있죠. 치수를 잴 때 오차가 발생했는데, 잘못된 치수에 맞춰 자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을 돌리고 싶은 낭패감이 몰려오죠. 

참고로, 나무 판자 등은 해당 장소에 며칠간 두고 기다렸다가 잘라야 합니다. 목재가 온도에 따라 수축하거나 팽창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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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떨어지는 벽지 

셀프 도배를 했는데 벽지가 자꾸 떨어진다면, 벽면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도배를 하기 전에, 벽면에 간 금이나 울퉁불퉁한 경사를 미리 손질했야 하는 거죠. 구멍이 있다면 메우고, 거친 표면은 사포로 갈아 주세요.

기포를 예방하고 벽지와 벽지가 겹치는 부분의 이음매가 도드라지지 않게 하려면, 액상 타입의 접착제를 넉넉히 발라야 합니다. 접착제가 너무 빨리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도포한 다음, 신속하게 작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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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못된 지지대 선택 

액자나 휴지걸이를 벽면에 고정할 때, 장부촉(뭔가를 잇거나 끼울 때 지탱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부속품)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커텐봉이나 벽장을 고정할 때는, 또 다른 종류의 장부촉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벽면의 재질과 상태, 그리고 부착하는 물건의 무게에 따라 올바른 지지대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자칫 안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 특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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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너무 큰 구멍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으려면 드릴이 꼭 필요하죠. 하지만 석조 벽면에 드릴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표면의 다공성 자재가 부서지면서,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구멍이 뚫릴 수도 있거든요. 특히 오래 된 건물에서는 작은 드릴부터 먼저 써 보고, 큰 드릴은 마무리에만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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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서진 타일 

화장실 벽면은, 습기와 오염에 강한 타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여기 구멍을 뚫어야 할 때가 문제입니다. 타일은 쉽게 부서지는 데다가 교체도 쉽지 않으니까요. 타일에 구멍을 낼 때는, 아래 사항에 유의해서 작업하세요. 

  • 구멍을 내야 하는 지점에 강력한 접착 테이프를 붙입니다. 
  • 드릴 끝에 유리 혹은 돌로 된 부속을 붙여 사용하세요. 
  • 드릴에 망치 기능은 꺼 주세요. 
  • 조금씩 힘을 주면서, 천천히 구멍을 뚫습니다. 
  • 구멍을 다 뚫은 다음, 드릴을 끄지 말고 돌아가는 채로 빼내세요.  

세입자라면 벽에 구멍을 뚫기 전에 집주인과 상의해야겠죠. 가능하다면 타일과 타일 사이에 구멍을 뚫어서, 타일을 보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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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실톱 

아래 사진과 같은 종류의 공구를 사용하면, 잘린 단면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밖으로 드러날) 겉면을 아래로 가게 두고 자르거나, 단면에 테이프를 붙여 주세요. 또, 잘라야 할 표면에 톱날이 닿기 전에 실톱도 작동 시켜야 합니다. 

깔끔하게 자르고 싶다면, 톱에 힘을 주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 주세요. 자재를 고정하는 용도의 철끈을 경계선으로 삼아, 그대로 자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철끈은 반드시, 톱날이 완전히 작동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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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페인트칠 

페인트칠을 할 때는, 다들 이런 순서로 하시죠? 롤러로 벽부터 칠한 다음, 브러쉬로 구석을 마무리. 앞으로는 반대로 해 보세요. 구석 먼저 칠하고, 나머지를 작업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서로 색깔이 다른 게 두드러지지 않을 거예요. 

2번째 실수는, 벽부터 칠하고 천장으로 가는 겁니다. 어려운 구석과 천장부터 먼저 칠하는 걸 잊지 마세요! 

페인트가 겹치는 부분이 눈에 띄지 않게 하려면, 먼저 칠한 페인트가 다 마르기 전에 새로 칠하는 게 좋습니다. 난방을 켜면 페인트가 너무 빨리 마르니까 꺼 주시고요. 구석에 페인트가 튀지 않도록 붙인 접착 테이프는, 완전히 마르기 전에 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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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안전 

셀프 인테리어의 3대 위험 요소는 조급증, 장비 부족, 경험 부족입니다. 특히 올바른 도구 사용의 효과를 간과하지 마세요. 의욕은 '장비빨'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와 전등 스위치, 기타 전기 관련 수리는 전문가한테 맡기세요. 절약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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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조심하시면, 셀프 인테리어 대참사는 피할 수 있을 거예요. 이 기사를 보고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할 의욕이 생겼다면, 집수리 꿀팁 25가지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인 셀프 인테리어 꿀팁 15가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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