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고도 쌀로 할 수 있는 일이 12가지나!


한국인의 주식으로 자리잡은 쌀. 그런데 최근 한국의 쌀 소비량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쌀은 영양분이 풍부할 뿐아니라 제습 효과도 탁월하고, 어떤 문화권에서는 신혼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뜻에서 쌀을 던지기도 하죠. 이 밖에도 쌀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대단히 많습니다. 아래에서, 쌀을 색다르게 활용하는 12가지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1. 설익은 과일을 익힐 때
생쌀을 담은 지퍼백에 덜 익은 과일을 넣어두면 과일이 금방 익습니다. 과일이 익으며 방출하는 가스를 쌀이 잡아주기 때문인데요. 다만, 자칫하면 푹 익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하루 정도만 넣어두어도 충분합니다.
2. 식칼 꽂이
유리병에 쌀을 채우고 식칼을 꽂아두면 원목 블록 못지않게 세련된 주방 소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칼날이 유리병의 바닥에 닿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를 깔아두면 더 좋죠.
3. 입구가 좁은 용기를 청소할 때
더러워진 커피주전자나 좁다란 꽃병은 청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펀지나 솔이 들어가기에 입구가 너무 좁아서 난감하죠. 용기 안에 물과 비누, 생쌀 한 움큼을 넣고 가볍게 흔들어주세요. 입구를 막고 힘차게 흔들어도 좋습니다. 먼지는 물론 묵은 때도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이후 물로 가볍게 헹궈주세요.
4. 휴대폰 살리기
스마트폰 침수, 아찔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방수폰이 아닌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쌀 한 봉지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배터리와 심카드를 분리하고 휴대폰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생쌀을 담은 지퍼백에 넣어두세요. 24시간 이상 기다리면, 죽어가던 휴대폰이 살아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5. 저울 없이 베이킹
저울 없는 베이킹에 도전하고 싶다면, 쌀을 이용해보세요. 파이 반죽 위에 유산지를 깔고 생쌀을 채우면 반죽의 모양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파이 속을 채울 필링의 무게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쌀은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죠.
6. 천연 방향제
실내에 은은한 향기를 더하고 싶다면, 쌀을 컵에 1/4에서 1/2 가량 담고 원하는 향의 에센스 오일 10~20방울을 섞은 후 방 한 구석에 놓아두세요. 작은 방이나 욕실에서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향기가 시들해지면, 쌀을 살살 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7. 기름 온도 측정
튀김용 기름 온도가 적당한지 알아보려면, 쌀알을 몇 개 넣어보세요. 쌀알이 그대로 가라앉으면 기름이 아직 충분히 달궈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적정 온도가 되면 쌀이 둥둥 떠오르며 탁탁 소리를 냅니다. 체나 구멍 뚫린 국자로 쌀알을 건져내고 본격적으로 튀기기 시작!
8. 녹슴 방지
쌀을 채운 통에 공구를 꽂아두세요. 각종 공구를 습한 지하실에 보관하실 때 특히 추천합니다. 쌀이 습기를 빨아들여 녹스는 것을 방지합니다.
9. 커피분쇄기 청소
커피 애호가라면 직접 갈아낸 원두로 내린 커피 맛을 잘 알죠. 커피 분쇄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기름기가 많은 원두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 산패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쌀을 넣어 갈면 크기와 질감이 커피분쇄기 청소에 딱입니다. 원두 대신 쌀을 넣고 분쇄기를 돌린 뒤 붓으로 싹싹 털어내면 끝. 양념분쇄기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세요.
10. 핫팩 만들기
작은 천 주머니에 쌀을 채워넣으면 DIY 핫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 남는 자투리 천을 이용해서 주머니를 만드는 것도 좋고, 깨끗한 양말을 써도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핫팩을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뒤 쑤시는 부위에 올려줍니다.
11. 반려동물 장난감
10번과 비슷한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쌀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두껍고 질긴 천을 사용해 촘촘히 꿰매주세요. 고양이를 키운다면 쌀에 캣닢을 넣어도 좋습니다.
Puppies should be able to celebrate St. Party's Day, too. Get this shamrock pet toy DIY #o… https://t.co/KwrZknJ6Hn pic.twitter.com/4ar52rCmdm
— Amy Bellgardt (@MomSpark) 9. März 2016
12. DIY 딸랑이
쌀은 딸랑이 만들 때도 유용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부활절 달걀 등 속이 빈 작은 용기에 쌀을 담고 숟가락 2개 사이에 끼워 고정하면 완성.
Homemade maracas for #CincoDeMayo! https://t.co/8PEz4s6APb #DIY pic.twitter.com/KPpG8GB6ah
— Kreative Kids (@KreativeKidsAnc) 5. Mai 2016
먹는 게 다가 아닌 다재다능한 쌀, 과연 놀라울 만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네요. 쌀을 소중히 여겨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