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물: 홈메이드 로즈메리 팅크와 크림으로 동안 되기

지중해 음식에서는 로즈메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음식에 넣으면 한층 더 건강한 맛도 나고 향긋해집니다. 이런 로즈메리가 젊음을 되찾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중세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 레시피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헝가리 워터(영혼의 물)'입니다. 헝가리 워터는 알코올을 섞은 최초의 향수로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발명한 사람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헝가리에 살던 엘리자베스나 이자벨라라는 이름의 여성이 만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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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즈메리 향수는 두통을 완화하고 류머티스성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진통제의 역할도 하지만, 피부 미용에도 아주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바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화로 인해 생긴 주름이나 피부 착색 등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피부가 좋아지는 이유는 아마 로즈메리의 가시에 함유된 우르솔산 때문입니다. 타임이나 바질 등 화장품에 많이 쓰이는 다른 허브에서도 우르솔산이 추출됩니다.

Twitter/GoutteBroderie

헝가리 워터는 다른 향수에 비해서 인기가 적어서 향수 전문점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대신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향수 제조법을 몰라도 팅크 형태는 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방법을 잘 따라해보시길.

필요한 재료:

  • 건조 로즈메리 20g 혹은 신선한 로즈메리 40g
  • 순수 알코올 (에탄올)
  • 유리병 혹은 잼 보관용 병

만드는 방법:

  1. 준비한 병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립니다. 만약 이전에 쓰던 병을 재사용하는 거라면, 식초물에 넣고 한 번 끓여 소독합니다.
  2. 병에 로즈메리를 넣습니다. 건조된 로즈메리가 아니라 신선한 로즈메리를 쓰는 경우, 병에 넣기 전 미리 허브에서 가시를 제거하도록 하세요.
  3. 로즈메리 위에 알코올 100mL를 붓습니다. 로즈메리 가시 알코올에 최대한 많이 잠길 수 있도록 한 번 눌러줍시다.
  4. 뚜껑을 닫은 뒤 조금 흔들어줍니다. 밀폐된 병을 빛이 들어오지 않고 서늘한 곳에 3주~4주 정도 둡니다.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통을 흔들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로즈메리의 성분이 더욱 잘 용해됩니다.

주의: 순수 알코올은 발화성 물질이니 사용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두어 보관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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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시피의 결과물은 향수가 아니라 팅크이긴 해도 효과는 같습니다. 피부에 좋은 우르솔산이 함유되어있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이 팅크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도 부드러워지고, 트러블도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헝가리 워터로 피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의: 팅크에 쓰인 알코올은 도수가 아주 높기 때문에 물에 아주 적은 양을 희석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마시면 안 됩니다.

로즈메리의 피부 재생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면 팅크 대신에 영양 크림을 만들어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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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재료:

  • 로즈메리 팅크 10mL
  • 바셀린 10g
  • 유리병 혹은 크림 보관용 병
  • 비커
  • 냄비
  • 유리막대

주의:  보관용 병과 비커, 유리막대는 모두 사용 전 불순물 없이 깨끗한 상태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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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로즈메리 팅크와 바셀린을 1:1 비율로 비커에 넣습니다.
  2. 냄비에 물을 끓인 뒤 거기에 비커를 세우듯이 놓습니다. 비커가 쓰러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불은 끄지 마세요.
  3. 앞서 섞은 팅크와 바셀린 용액을 비커에 붓고, 팅크에서 알코올이 전부 기화할 때까지 유리막대로 잘 저어줍니다.
  4. 알코올이 전부 날아가고 나면 냄비에서 비커를 꺼내고 상온에서 살짝 식힙니다.
  5. 용액을 깨끗한 유리병이나 보관용 병에 붓습니다. 표면이 평평해지고 기포가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작업대 바닥에 몇 번 내리칩니다.
  6. 용액이 잘 식었고 굳었다면 이제 피부에 사용해도 됩니다.

이 홈메이드 크림은 화장을 많이 하거나 신체적으로 피로한 사람이 쓰면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이나 얼굴에 영양 크림을 바르듯이 얇게 펴 발라보시길. 심지어 부르튼 입술에도 바르면 립글로스를 바른 것처럼 아주 촉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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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메리에 이런 쓰임새도 있었다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집에 로즈메리 화분 하나 뒀다가 적재적소에 써먹어야겠습니다.

경고: 팅크와 크림이 피부에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눈에 잘 안 띄고 불편하지 않은 부위에 소량 발라 시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사용 중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즉각 사용을 멈추시고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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