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위해 아빠가 직접 개발한 첨단 모래 놀이
아들의 세 번째 생일이 눈 앞에 다가왔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매우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일단 놀이용 키네틱 샌드(kinetic sand)를 샀습니다.
키네틱 샌드는 특별한 첨가물이 들어간 고운 입자의 모래입니다. 점성과 촉촉함이 오래도록 유지되는 성분 덕에 원하는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이 손재주 많은 아버지는 플라스틱 상자에 모래를 넣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튼튼한 놀이용 책상 위에 나무 틀을 만들었습니다.
책상 뒤편에 나무 조각 여러개를 연결해 스탠드도 만들었습니다. 균형이 잘 맞아야 할텐데요!
이어서, 나무 상자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설치했습니다.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프로젝터 바로 아래, 기계 장치를 하나 더 달았습니다. 바로 키넥트 모션 센서입니다. Xbox 360 액세서리 중 하나인 이 콘트롤러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최신 기술이 탑재된 덕분에, 조이스틱 대신 목소리와 동작으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나무 박스에 오래된 샤워 커튼을 잘라서 깔아두었습니다. 박스 밖으로는 모래 한 알도 새어나가지 못하게 말이죠.
마지막으로 그는 모래 상자에 키네틱 샌드를 넣고, 프로젝터를 노트북에 연결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통달한 이 아버지는 직접 제작한 소프트웨어로 키네틱 샌드 위에 지형도를 투영시켰죠.
어린 아들이 모래를 가지고 놀면, 키넥트 모션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림을 계속 바꿉니다. 안전 문제는 걱정마세요. 스탠드는 단단히 벽에 고정되어 있어, 아이는 기계가 앞으로 넘어질 염려 없이 안심하고 놀 수 있습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아빠는 이 이미지에 간단한 게임까지 프로그래밍해두었습니다. 산맥을 만들고 없애면서 흩어진 물고기 가족을 만나게 해주는 게임이죠.
와, 이 정도 능력자인 아버지라면 아들을 위해 다른 게임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겠군요. . 아이가 이 게임에 계속 빠져 있으면, 모래에서 떼어내기는 좀 힘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