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와 채소 절임을 같이 먹으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궁합이 환상적인 조합이 있는가 하면 궁합이 무척 나쁜 음식 조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붕어빵과 팥 앙금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큰 이상을 일으키지도 않죠. 반면 게와 감은 상극의 조합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경종은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서 간장게장과 생감을 먹었다가 심한 복통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왕도 알지 못했던 두 음식의 나쁜 조합,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러한 위험은 존재합니다. 맛있다고 같이 먹었다가 예상치 못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죠. 그런 조합 중 하나가 꽁치와 채소 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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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구이나 꽁치 찌개 정식을 주문하면 밑반찬으로 채소 절임이 같이 나오곤 합니다. 물론 같이 먹으면 맛이야 좋죠. 시원한 채소 절임을 한 입 씹으면 여름의 더위도 싹 가시고 말입니다. 그러나, 두 음식을 같이 먹으면 무시무시한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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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에 포함된 단백질에 열을 가하면 '디메틸아민'이라는 성분이 배출됩니다. 채소 절임에 포함된 질산염은 발효하면서 아질산나트륨으로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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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메틸아민과 아질산나트륨이 만나면 무서운 발암물질인 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이때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지만, 꽁치뿐만 아니라 여러 생선에서도 디메틸아민이 발견되면서 그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가 좋은 명란젓에도 디메틸아민이 함유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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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질산나트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이나 소시지 등에도 첨가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란젓이나 생선을 먹지 않더라도 디메틸아민에 노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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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절임과 같이 먹으면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하니, 앞으로 왠지 생선 자체를 피해야할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과식하지 않는 이상 생명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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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꽁치 찌개에 왜 무가 꼭 빠지지 않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단순히 맛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는 항산화 작용을 돕고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게다가 무즙은 소염과 살균 작용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꽁치와의 최강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은 따로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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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꽁치와 상큼한 채소 절임을 꼭 같이 드시고 싶은 분은 차라리 레몬즙을 뿌려서 드세요. 비릿한 향을 잡아줄 뿐 아니라 레몬 속 비타민C는 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생성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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