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관련, 상식과 편견을 깬 과학 연구 결과 5가지

그 어느 때보다 삭막하고 편견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남과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줄 잘 서는 재주를 능력보다 더 쳐주는 사회. 그래서일까요. 쌓인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제각각 갈 길을 찾아 한국을 떠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Incheon Airport

물론 더 나은 삶을 찾아 '큰물'로 떠나는 도전 정신은 바람직합니다. 단, 변화에 맞춰 내가 가진 사고방식도 유연하게 변화해야 함을 잊지 마세요. 굳어진 편견을 스스로 깨뜨리지 않는 이상, 어딜 가더라도 생산적인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우니까요. 

아래,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과학 연구 5가지를 준비했습니다. 게으름과 거친 입, 늦게 자는 습관까지. 드높은 편견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을 경험하세요!

1. 비속어를 잘 쓰는 사람의 어휘력이 더 뛰어나다

미국 뉴욕 주 메리스트 대학(Marist College)의 심리학과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욕을 잘 쓰는 사람의 어휘 구사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먼저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가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분 내에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게 했습니다. 그 뒤 같은 방식으로 욕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반 어휘 구사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의 비속어 구사력이 월등히 높게 나왔습니다. 반대로, 어휘 구사력이 낮은 참가자의 비속어 구사력은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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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욕하는 사람의 지능이 더 낮거나 어휘구사력이 떨어진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욕설에 능한 사람의 표현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풍부하며, 효율적인 소통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멀티태스커는 지각쟁이

2003년, 미국 샌디에고 주립 대학 교수 제프 콩트(Jeff Conte)가 뉴욕 지하철 직원 1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가 이를 잘 알려줍니다. 직원 중 멀티태스킹에 강한 사람들이 유독 밥 먹듯이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잦은 지각의 원인으로는 성격이나 시간 개념 차이 등의 문제도 있으므로, 모든 지각쟁이가 멀티태스킹에 능하다고 볼 수는 없겠죠. 

NY Subway 122

지각의 원인이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기질의 차이에 따른 문제라면? 몰아붙이듯 호통치기보단, 잘 받아들이고 색다른 방식으로 인재를 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늦게 잠드는 사람이 똑똑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의 연구진이 10대 청소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야행성 올빼미과 학생들의 귀납적 추론 능력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는 높은 학업 성취도 및 지능의 지표로 볼 수 있죠. 또한, 창의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leepless

단, 실제 성적은 야행성 학생들이 8% 정도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표에 적힌 점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학생들 쪽이 더 높았습니다.

4. 손톱 물어뜯는 사람은 완벽주의자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의 정신분석학자 키론 오코너(Kieron O'Connor)가 진행한 반복 행동 장애에 관한 연구를 한번 볼까요? <행동학 요법과 임상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손톱 물어뜯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진 공통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완벽주의입니다.

Nail biting

실험 참가자 48명을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 뜯지 않는 사람 이렇게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이후 각각의 그룹의 감정 통제 능력과 조직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강박 장애 그룹에서 완벽주의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이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세밀한 계획을 짜고 스스로 과한 업무를 설정한다든가, 할 일이 없으면 쉽게 지루해했습니다. 결국, 손톱 물어뜯기와 같은 반복적인 행동은 억눌린 에너지를 표출하는 일종의 루트였던 셈이죠. 

바쁘게 살거나 일을 제대로 해내는 성격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단, 완벽주의가 지나쳐서 손끝에서 피를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느슨해져도 좋을 것 같네요

5. 기억을 자주 까먹는 사람이 똑똑하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생물공학과 교수 블레이크 리처드(Blake Richards)는 과학 학술지《뉴런》에 흥미로운 연구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그저 머리가 나빠서 잘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기억과 망각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더 중요한 정보를 저장합니다. 연관성이 떨어지는 정보나 사소한 일들은 두뇌 메모리만 차지할 뿐, 중요한 일 처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순간 망각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거죠.

Einstein

기억과 망각에 관련하여 저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를 취재하던 기자는, 세계적인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전화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하자 크게 놀랐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대꾸했답니다. "아니, 그런 사소한 건 메모해 두면 되지 뭐하러 머리를 씁니까?"

지금까지 상식과 편견을 뒤엎는 연구 결과 5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이젠 자꾸 깜빡하거나 늦잠잤다고 해서 당황하거나 부끄럽지 않겠죠? 단순 비교를 통해 좌절하지 말고,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승자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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