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꼭 배워야 하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린 자녀에게도 마땅히 스스로 자기 몸을 자기 뜻대로 취급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부모로서 아이가 장기적으로 자아 존중과 자신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일러 줄 사항이 있습니다. 자기를 아끼는 마음가짐과 방법을 익혀야 뜻밖에 겪는 타인의 간섭이나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아래의 다섯 가지 기본적인 사항을 꼭 일러 주세요.
1. 내 몸은 나만의 것!
당신의 아이는 독립적인 존재이며 오직 자기만이 자기 신체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이라도, 아이가 안기기 싫다고 할 때는 그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로도 어떤 신체 접촉을 자기가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유사시 자기 방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2. 언제나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안전망이 있다!
안전망은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구성원이 될 수 있죠. 아이와 소통할 때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를 사랑하고 보살필 것이라는 당신의 의지를 말로, 그리고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주세요. 그러면 문제가 발생해도 혼자 남겨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된 아이는 당신에게 사소한 이야기까지 쉽게 털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항상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어른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항상 듣는 이야기입니다. 일리는 있지만 아이가 자기 마음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신체의 경고 신호에 어떻게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나고, 뱃속이 울렁거리는 등의 신체 신호는 긴장이나 공포, 거부의 마음을 읽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지 않도록 일러주세요.
4. 내 몸의 은밀한 부위는 무척 사적인 곳이다!
성기 주변 등의 신체부위는 매우 사적인 부분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않도록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여 담담하게 이야기 해 주세요. 성기는 전혀 부끄러운 부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러 이런 이야기를 피하거나 이야기할 때 꺼림칙한 인상을 준다면 아이도 자기 성기에 관해서 부적절한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5. 어떤 비밀은 밝혀야 한다!
몰래 감춰져 있어야 비밀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들도 나름의 비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위험하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언제든 보호자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비밀도, 당신이나 다른 보호자를 믿고 털어놓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신뢰를 주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비밀로 하기로 한 약속보다 자기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정확히 지적해 주십시오.
아이가 전혀 괴롭힘이나 폭력적인 피해를 받지 않는 것 같더라도 이 다섯 가지 내용을 교육하는 것은 사고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신체를 스스로 아끼고 돌보며, 타인의 폭력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