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 많은 실리카겔 활용 꿀팁 10종

새 신발이나 전자기기를 사면, 먹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반드시 함께 들어있는 것이 있다. 바로 ‘실리카겔(제습제 또는 방습제)’이라고 써져 있는 작은 봉지. 실리카겔은 상품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딸려온다. 따라서, 물건만 취하고 실리카겔은 포장지와 함께 버리는 게 보통이다. 굳이 이 작은 봉지를 고이 모셔두었다 따로 쓸 데가 있을까. 생각보다 꽤 유용한 실리카겔, 그동안 별생각 없이 버렸다면, 다음의 10가지 활용 꿀팁을 읽고 기억하시길!

1. 핸드폰이 젖었을 때
핸드폰을 물에 빠뜨렸을 때 또는 핸드폰에 물이 들어갔을 때, 즉시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하고 심카드를 빼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다음 단계로 드라이기를 찾았다면, 이제는 실리카겔 여러 봉지와 함께 밀폐용기에 2-3일간 핸드폰을 넣어두자. 폰에 남은 습기를 남김없이 빨아들인다. 침수폰 고장 걱정 끝.

Assignment 26: Wet

2. 옷에서 곰팡이 냄새가 날 때
휴가 직후, 옷이 눅눅해졌다면 옷이 들어있는 캐리어에 실리카겔 몇 봉지를 넣어두자. 곰팡이 냄새 걱정은 이제 그만!

3. 운동가방의 퀴퀴한 냄새에도
운동가방에서 쉽게 맡을 수 있는 퀴퀴한 냄새는 불쾌하기 짝이 없다. 락커룸의 사물함 안에서도 늘 비슷한 냄새가 난다. 운동가방이나 사물함에 실리카겔 몇 봉지를 넣어두면 악취가 훨씬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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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찼을 때
온도 차이가 심한 두 장소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예를 들어, 따뜻한 실내에서 엄청 추운 외부로 나갈 때)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찬다. 카메라 가방 안에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도움이 된다. 렌즈가 물에 젖었을 때도 첫 응급처치로 실리카겔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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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씨앗을 보관할 때
종자가 들어 있는 봉지를 개봉한 상태로 두면, 겨우내 종자에 습기 차기 쉽다. 실리카겔을 넣은 밀폐용기에 씨앗을 넣어 보관하자. 습기 걱정은 이제 끝. 이듬해 봄, 뽀송뽀송한 씨앗을 만날 수 있다.

Thoughts of Spring

6.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때
꽃을 잘 말려 간직하고 싶다면 (며칠 동안 꽃다발을 뒤집어서 말리는 법도 있다고 하지만) 실리카겔 몇 봉지와 함께 종이에 싸 두자. 양질의 드라이플라워가 만들어진다.

45:365 Roses

7.  사진을 보관할 때
사진이 들어있는 상자에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면 사진을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더 기쁜 소식은, 사진끼리 달라붙는 일도 덜하다는 것.

Pola Love.

8. 은으로 된 물품 보관할 때
은으로 만든 수저, 나이프, 포크 등이 들어있는 서랍이나 은으로 된 액세서리가 들어있는 보석함에 실리카겔 봉지를 넣어두면 은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다른 금속 제품이 산회돼 녹스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Silver spoon

9. 면도기 날을 보관할 때
면도날은 물에 자주 닿으므로 쉽게 무뎌지고 녹이 슨다. 면도날을 실리카겔 봉지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두면 면도날의 수명이 훨씬 길어진다. 간단한 습관으로 면도기에 들이는 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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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전 운전의 동반자
자동차 대시보드에 실리카겔 몇 봉지를 올려두자. 앞유리에 김 서리는 일이 덜하다.

Bokeh

그렇다. 실리카겔은 단지 김 봉지 안에서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더 신나는 건, 늘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더불어 재활용도 가능하다. 하얗게 불태운 실리카겔이 명을 다했다면 (색깔이 변할 것이다) 햇볕에 잘 말려 다시 쓰자. 집에 오븐이 있다면 120°C에서 150°C 사이에서 건조할 수도 있다(전자레인지는 위험하니 쓰지 마시길). 실리카겔의 양에 따라 건조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실리카겔 850g 오븐 건조 시 1시간 반 소요). 단, 겉봉지는 반드시 제거하고 건조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뒤탈이 없다.

습기 걱정, 곰팡이 냄새 걱정에 잠 못드는 지인들에게 이 꿀팁을 공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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