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너비는 1.4미터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드림 하우스로 불리고 있다.
1925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 매우 특이한 집 한 채가 건설됐습니다. 그 당시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특별한 건축물로 남아있죠. 스페인 풍으로 지어진 이 노란색 집의 전면은 꽤 평범해보이지만, 뒷면에는 특별한 서프라이즈가숨겨져 있습니다. 케이크 조각처럼 생긴 이 집은 뒤쪽으로 갈수록 너비가 좁아지기 때문이죠. 가장 끝부분의 너비는 1.4미터에 지나지 않습니다.
덕분에 집의 뒷면은 문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입니다. 거리 쪽 측면의 길이가 약 5미터인 이 집은, 뒷면의 너비를 제외하면 2층에 지하실까지 갖추고 있는 '평범한' 주택입니다.
사실 이 집이 지어진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두 개의 버전이 전해져올 뿐이죠. 첫 번째 이야기는 '이웃주민' 설입니다. 이 '날씬한 집'이 건설되기 전부터 부지를 눈여겨 보고 있던 한 이웃 주민이 정원을 넓히려고 땅 주인에게 말도 안 되는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이웃 주민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 땅 주인은, 좁은 면적에 케이크 모양의 집을 지어서 넓은 정원을 갖고 싶었던 이웃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죠.
하지만 더 잘 알려져있는 이야기는 '이혼한 부부' 버전입니다. 한 남자가 이혼을 하면서 자신이 집을 갖고 아내에게는 이 코딱지만한 땅만 남겨주었습니다. 그녀는 이 땅에 집을 '우겨 넣는' 방법으로 앞에 사는 전 남편에게 일종의 복수를 했다는 거죠.
물론 이 주택의 현 소유주는 이 집에 얽힌 사연을 모르지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개조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이 집이 얼마나 '케이크 한 조각'처럼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 내부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최근 매물로 나온 이 집을 구경하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모양 덕분에 도시의 명물이 되었지만, 이 집을 사겠다고 나설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