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머리 스타일은 양말 끝에서 만들어졌다

새로운 머리 스타일에 도전하는 일은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많은 인내심과 심지어 엄청난 창의력도 요구한다. 내 머리 뒤에서 내 팔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볼 수 없는 데다가 팔을 뒤로 뻗은 채 계속 하늘 높이 들고 있는 것만큼 제대로 된 근력 운동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양말 끝을 과감하게 자르는 순간, 이 모든 고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여기 그 증거가 있다: 

머리카락과 양말의 케미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덕분에 머리카락은 잘 자리를 잡았고, 적당히 느슨할 뿐 아니라 볼륨감도 풍성한 스타일이 만들어졌다. 이 트릭이 가장 빛을 발할 때는, 바로 좋아하는 양말 한 짝을 잃어버렸을 때이다. 남은 양말을 다시 사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머리 스타일을 시도해볼 수도 있으니 양말을 잃어버린 슬픔을 만회하고도 남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