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둔 부모라면 항상 궁금했을 11가지 사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살아가는 건 정말이지 정신이 없다. 매일 새로운 임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부모는 종종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아이를 돌보곤 한다.
하지만 자신과 반대되는 성별을 키울 때 (예: 아들을 둔 엄마, 딸을 둔 아빠), 자신의 경험에만 의지했다간 어느 부분에서든 한계를 맞게 된다. 오늘 <더 팁>에서는 아들 육아에 도움이 되는 11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남자로서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나,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자랐던 아빠는 이 기사를 꼼꼼히 읽어두자. 나중에 요긴하게 쓸 날이 올 것이다.
1. 생각 보다 사춘기가 빨리 온다.
시간이 지나 사춘기가 오면, 딸아이 방에는 '뽀로로'나 '프리큐어' 포스터 대신 아이돌 포스터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아마 부쩍 화장에도 관심을 보일 거다. 딸의 사춘기는 알아채기 쉬운 한편, 아들의 경우엔 조금 비밀스럽다. 사춘기가 온 아들은 다른 것보다도 '성'에 눈을 뜨게 된다. 여전히 레고를 갖고 놀고, 부모의 농담에도 장단을 맞춰줄 테지만... 몰래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야한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2. 롤모델은 언제나 남자다.
여성 모델이나 탤런트를 보고 '섹시하다' 혹은 '아름답다' 등의 말을 하긴 해도, 그 여성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들의 영웅은 항상 남자다. 스파이더맨처럼 타이트한 전신 레깅스를 입은, 그런 영웅.
3. 응급실 나들이는 매주 돌아오는 행사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한다. 위험하고, 높고, 빠른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에게 자주 상처가 나는 건 당연하다. 가끔은 뼈에 금이 가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
4. 자신의 힘을 항상 시험해보고 싶어한다.
여자아이도 남을 때리긴 한다. 하지만 남자아이의 경우, 친구와 형제와 함께 와일드하게 레슬링을 하거나 싸우는 건 거의 일상이다.
5. 모든 돌멩이는 보물이다.
세탁하려고 아들의 바지를 딱 뒤집으면, 바지 주머니에서 모래, 나뭇가지, 돌멩이가 와르르 쏟아질 거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버리진 말자. 아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가치가 있는 보물이다.
6. 손글씨가 엉망이다.
여자아이와 달리, 남자아이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책상 앞에 앉아있기보다는 뛰어놀거나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더 많이 했다. 그런 아들이 학교에 진학하면 어떻겠는가? 공책 위에 지렁이 같은 글씨가 기어 다닌다고 나무라지 말자.
7. 성기는 신체에서 가장 신기한 부위다.
의도치 않은 발기, 포피 게임, 헬리콥터 놀이, 코끼리 놀이... 아들의 '성기 사랑'은 가끔 부모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다.
8. 소변을 보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남자는 변기에 앉아서도, 변기와 변기 뚜껑 사이에도, 변기 뚜껑 위에도, 바지에도, 심지어 입고 있는 티셔츠에도 소변을 볼 수 있다. 서서 소변 보는 방법을 배우는 순간부터 집안이 아주 난장판이 될 거다.
9. 사춘기가 오면 부모와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춘기가 오면, 기나긴 침묵의 시기가 온다.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첫 생리에 관해 곧잘 털어놓지만, 남자아이는 첫 사정에 관해 부모와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부모가 이때부터 할 수 있는 말은 다음과 같다. "학교는 어땠니?", "숙제는 했니?" 혹은 "와서 밥 먹어라." 아들이 먼저 꺼내는 말의 종류도 많지 않을 거다. "면도 크림 새 거 없어요?", "저녁은 멀었어요?"
10. 대화 자체를 잘 안 한다.
분명, 주말 동안 컴퓨터 앞에 앉거나 PC방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게임을 한 아들. 하지만 부모가 친구들의 안부나 게임은 재미있었냐고 물으면, 아들은 어깨만 으쓱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다.
11. 그래도 부모를 가장 사랑한다.
아들은 독립된 생활을 추구한다. 늘 조용하고 거리를 두기는 해도, 숨기지 못하는 감정이 딱 하나 있다. 부모를 엄청나게 사랑한다는 거다!
이렇게 11가지 사실을 소개하긴 했지만, 모든 아들이 다 이런 건 아니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대로만 아들을 해석하려고 하진 않아야 한다. 그래도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행동이 아들에게서 보이는 순간이 한두 번쯤은 있을 거다. 그때는 이 기사를 떠올리고, 아들을 이해해보려고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