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욕실 청소까지: WD-40의 엄청난 기능

집안과 정원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하다 보면 넘쳐나는 정보와 재료에 압도되기도 한다. 온갖 표면을 닦을 수 있는 각종 세제, 금속마다 다른 손질용 오일, 기름이나 석회 제거제 등 수천 가지의 재료와 방법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WD-40처럼 세척제, 윤활제, 용해제로서 최상의 효과를 겸비한 만능 스프레이가 있다면 좀 더 간단하게 집안일을 처리할 수 있다. 

선명한 파란 캔에 담긴 이 놀라운 스프레이를 다들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원래는 로켓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금은 벌써 수십 년째 여러 가정의 집 안 구석구석에서 활약하고 있다. WD-40의 팬 페이지까지 있을 정도. 물론, 삐걱거리는 경첩에 윤활제로도 쓸 수 있지만, 보다 더 유용하게 이 스프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금속 표면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WD-40는 금속 제품을 관리하는 용도로 개발된 제품이다. 그래서 스테인리스 싱크대나 수도꼭지 등 금속 표면을 닦아내기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세척 후에는 얼룩이나 부식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2) 가죽 손질하기

가죽 손질하기

시중에 많은 가죽 손질용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집에 적당한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임시방편으로 WD-40을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WD-40의 오일 성분은 건조해진 가죽을 다시 부드럽게 만든다. 마른 헝겊에 WD-40을 뿌린 뒤 가죽 표면을 부드럽게 문지르자. 소파 등 금이 간 가죽에도 유용하다. 

 

3) 낙서 제거

낙서 제거

미래의 피카소를 꿈꾸는 아이가 넘치는 영감을 벽에다 표현한다면? 부모라면 한 번쯤은 고민하는 문제이다. 훗날 이 '작품'의 가격이 오르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이상, 미련 없이 깨끗하게 청소해 보자. 키친타월에 WD-40를 뿌린 뒤, 낙서 부위를 몇 초간 눌러준 뒤 천천히 원을 그리며 문지르며 닦아낸다. 하지만 '우드칩'처럼 스며드는 재질의 표면이라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자칫하면 물감이나 페인트가 더 깊이 스며들어 더 지저분해질 수 있다.  

 

4) 탄 자국 제거

탄 자국 제거

전기 레인지의 세라믹 표면은 매우 섬세한 소재이다. 이에 눌어붙거나 탄 자국이 남아 있으면, 가열할 때마다 타들어 갈 수 있으므로 똑바로 청소해야 한다. 이때 철 수세미 등 거친 재질 청소 도구로 함부로 문지르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WD-40을 사용해 부드럽게 청소하자. 표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몇 분을 기다린 뒤 극세사 행주 등으로 닦아낸다.

 

5) 샤워실 청소

샤워실 청소

화장실 청소 중에서도 샤워하는 곳을 청소하는 일은 골칫거리이다. 넓은 유리에 물때나 각종 얼룩이 지면 그만큼 보기 싫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마땅한 유리창 세제가 집에 없다면? WD-40가 정답이다. 표면에 그대로 뿌려 청소하면 된다. 청소 후에는 코팅 작용으로 물때가 끼는 것을 한동안 방지해주니 일석이조다. 

 

6) 사인펜 닦기

싸인펜 닦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기름때는 기름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손에 자전거용 윤활유가 묻었다면 식용유를 이용해서 닦을 수 있다. 그렇다면 사인펜에서 묻어난 잉크는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WD-40는 용해제의 기능도 함유하고 있어서 심지어 유성펜까지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7) 칼 손질

칼 손질

이쯤 읽었다면, WD-40이 금속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칼을 손질할 때 그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부식을 방지하여 녹을 막아주고, 칼날을 날카롭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8) 껌 제거

껌 제거

카펫이나 신발 밑창에 엉겨 붙은 껌을 떼는 일은 성가시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시간이 지나면 말라붙어서 떼어내기가 더 어렵다. WD-40로 간단하게 해결하자. 달라붙은 껌 위에 WD-40를 뿌린 뒤 5분만 기다린다. 그다음에 살살 떼어내면 비교적 쉽게 껌을 제거할 수 있다.

 

9) 눈 치우기 편한 삽 만들기

눈 치우는 삽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눈을 반짝인다. 하지만 어른들은 눈 치울 생각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터. 눈이 살짝 녹아 질척거리기 시작하면 삽에 달라붙어서 제대로 된 작업이 어렵다. 그럴 땐 WD-40를 소환하자. 삽 날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잠시 후 마른 헝겊으로 문지른다. 그 위에 스프레이를 한 번 더 도포하고 몇 분 기다린다. 오일 코팅 막이 형성돼 눈이 달라붙지 않는 '무적의 삽'이 됐다. 이제 일사천리로 눈을 치울 일만 남았다! 

 

자, 혹시 WD-40의 팬클럽에 가입할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가? 유용한 만능 스프레이, WD-40 하나면 일상이 훨씬 편리해진다. 이 유용한 팁을 주위 친구들에게도 널리 공유하자.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