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발견된 14가지 기이한 현상

과학 기술의 진보로 인류는 지구상의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밝혀냈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과학자들이라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대 자연의 신비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며, 인류에게 궁금증과 함께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어떤 기술이나 발명품보다 놀랍고 매혹적인 자연의 신비, 다음 14장의 사진을 통해 함께 탐험해보자. 나도 모르게 겸손해질 것이다... 

1. 중국 난징의 아스팔트 구멍 

reddit.com/alongyourfuselage 

2013년, 중국 난징 시에서 아주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다. 도심 도로 한 복판, 아스팔트 사이로 약 1cm의 틈이 생겼고, 그 틈이 점점 커져 커다란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이내 구멍에서 알 수 없는 톡 쏘는 듯한 냄새가 풍겨오며 목격자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몇 분 뒤 신기하게도 구멍은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사라졌다. 정부는 주변에서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 물질 중 일부가 유입돼 발생한 현상이라고 공식 발표를 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두 눈으로 지켜본 목격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지금까지 이 구멍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2. 홍콩의 야광 바다

pinleuchten

2015년 홍콩의 한 해변에서 파도가 파랗게 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다량의 생물 발광 미생물이 급격하게 번식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엔 아름답지만, 사실은 자연이 도움을 구하는 신호라고.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푸른 빛은 암초가 오염되면 발생하는 현상으로 자칫하면 지역 어업과 해양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폴란드 그리피노의 신기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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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그리피노의 주민들은 교외에 400그루의 소나무를 심었고, 이 나무들이 후대에 유명해질 것이라곤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나무들의 모양을 한번 보자. 다른 나무들처럼 곧게 뻗은 형태가 아니다. 이 나무들은 한번 구부러졌다 다시 위로 자란다. 오늘날 많은 방문객들이 마치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과도 같은 숲의 모습을 보기 위해 그리피노 시를 찾는다.

4. 남극의 얼음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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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남극 탐험대원들은 지금 78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크기의 얼음 구멍을 발견했다. '빙호(Polynja)'라고도 일컫는 이러한 종류의 얼음 구멍은 매우 희귀 현상으로, 따뜻해진 바닷물이 얇아진 얼음 표면으로 유입됨에 따라 빙하 한가운데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5. 장미석 원석

장미석 원석은 실제 장미꽃이 아니라, 원석의 한 종류이다. 건조한 기후에서 소금 결정체와 모래가 섞여 만들어진다. 원석의 결정들이 장미 꽃잎처럼 여러 겹으로 응집된 모양을 띄기 때문에 장미석 원석이라고 부른다. 

6. 타오스 마을

미국 뉴 멕시코 주에 위치한 타오스 마을은 총인구 5,000여명의 작고 평범한 사막 도시였지만, 1990년대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약 100여 명(전체 인구의 약 2%)의 주민들이 동시에 윙윙 울리는 듯한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이 소리는 오히려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면 더 커졌다. 여러 과학 수사를 비롯해 심리적인 요인까지 많은 조사가 이뤄졌지만, 오늘날까지 딱히 이렇다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주변 어딘가에서 라디오 고주파 무선 신호를 사용하는 극비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왜 유독 일부 주민들에게만 이 소리가 들리는 것일까? 이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7. 인도의 핏빛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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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마치 하늘이 피를 흘리는 것처럼, 인도의 케랄라 시의 한 마을에서 붉은색 비가 내렸다. 사람들이 입고 있던 옷이 모두 붉게 물들었다. 사람들은 운석 충돌 등 지구에 닥칠 큰 재앙의 전조라고 생각했다. 빗물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과학자들은 공기 중에 떠돌던 아주 작은 크기의 조류 입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지만, 외계 물질이라고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당시 이 핏빛 비는 스리랑카와 인도 내 다른 지역에서도 내렸고,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8.모리셔스 섬의 수중 폭포

Imgur/liiooiil

모리셔스 섬 한 해변 끝에 위치한 수중 폭포는 바다 수심 깊은 곳으로 물이 그대로 떨어지는 장광을 연출한다. 마치 다른 세계로 향하는 입구와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신비한 수중 폭포는 사실 바다 속 지형이 만들어 낸 착시 현상이다. 강한 해류가 바닷속으로 모래나 점토 등을 싣고 내려가 폭포 형상을 빚어낸 것뿐이라고. 안타깝게도 미지의 세계로의 입구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듯 싶다.

9. 카와이젠 화산의 푸른 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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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용암은 왠지 붉은색이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위치한 카와이젠 화산의 용암은 푸른빛을 띤다. 만져보면 차가울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섭씨 360도가 넘는 고온에서 유황가스가 표면으로 올라온 뒤 공기와 만나 연소하며 이런 푸른빛을 내는 것이다.  

10. 사하라 사막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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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원형 모양의 사하라 사막의 눈이 소행성 충돌 후 잔해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과학자들은 이러한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밝혀냈다. 지름 40km의 운석 형태의 사하라 사막의 눈은 사실 수년간 운석과 미네랄 성분이 공기와 만나면서 산화 후 생성된 것이다.

11. 피의 폭포

Imgur/Tkerst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온통 하얀색뿐인 남극. 하지만 20세기 초, 붉은 빛깔의 '피의 폭포'가 발견됐고,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다. 1911년, 호주 출신의 과학자 그리피스 테일러(Griffith Taylor)는 마침내 이 '피의 폭포'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피의 폭포는, 빙하 아래 자리 잡고 있는 바닷물의 염분 속 아연 성분이 산화되면서 붉게 변한 것이라고.

12. 살아있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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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은 사실 '돌'이 아니다. 살아 있는 해양 생물이다! 칠레 해안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이 생물의 이름은 '퓨라 칠렌시스(Pyura chilensis)'로, 뇌가 없으며 주변 유기물을 이용해 살아간다. 퓨라 칠렌시스는 스르르 물속으로 들어가곤 하는데, 물속에서 봤을 땐 정말 돌 같이 생겼다.

13. 중국의 무지개 산(칠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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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가가 물감을 흐트러 높은 듯한 이곳은 중국의 무지개 산(칠채산)의 전경이다. 중국 간쑤성 장예시에 위치한 이 산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는 오랜 세월 지질 운동을 수만 번 거친 뒤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된 후, 현재의 일곱 색깔을 띠게 됐다.

14. 화산 번개

Imgur/kattmedtass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칠레에서 실제 목격된 현상이다. 분출하는 화산재의 소립자가 용암에 의해 상공으로 솟으면서 재로 인해 형성된 구름 속 입자와 서로 마찰을 빚으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번개를 만들어 낸 것. 아주 보기 드문 현상으로, 당시 그 정도가 매우 심해 칠레 정부에선 주민들을 긴급대피시켜야 했다.

감탄만 나온다. 자연의 신비란 정말 대단하다. 아직 인간의 힘으론 알 수 없는 수많은 미스터리가 존재하며, 그 앞에서 인간은 한낱 미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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