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긴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써먹을 수 있는 트릭 17

곧 여름도 다가오는데, 다들 휴가 계획은 슬슬 생각하고 계신가요? 월차나 연차 등 휴가 시간이 명시된 우리나라의 근로기준법은 1953년에 최초로 제정 및 공포되었습니다. 2019년 올해로 67년이 된 근로기준법을 축하하며, 이번 휴가철에는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모처럼의 휴가이니 다른 나라에 놀러가 보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어디를 가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존재합니다... 짜증 나게 긴 자동차 여행 시간! 특히 몇 시간이나 앉아가야 하는 여행은 활기 왕성한 아이들에게 큰 고역입니다. 보채고, 화내고, 부모들의 속을 긁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과의 자동차 여행을 그나마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트릭 몇 가지를 소개드립니다.

pixabay

1. 자동차 주유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 함께 나왔는데, 트렁크 깊숙한 곳에서 뭘 꺼내야 한다면... 어린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게 잘 지켜봐야 하고, 물건도 꺼내야 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럴 땐 아이들을 딱 붙잡고, 주유구에 손을 붙여줍니다. "이 동그라미에서 손을 떼면 네가 지는 거야!"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 하나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잘 감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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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머리 고정 스카프

오랜 시간 앉은 채 잠든 아이들의 고개는 이리저리 젖혀집니다. 어떤 아이는 금방 깨기도 하지만, 어떤 아이는 그대로 자다가 나중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부드러운 천을 의자 목에 감아보세요. 눈만 잠깐 감았다 떴을 뿐인데, 벌써 목적지에 도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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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깜짝 봉투

어른들과는 완전히 다른 시간 감각을 갖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의 인내심은 몇 초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무척 짧습니다. 긴 자동차 여정 동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일정 시간마다 한 번씩 깜짝 선물이 든 봉투를 준비해주세요. 긴 여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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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M 카운트 다운

"우리 언제 도착해?" 아직 50km밖에 안 왔는데, 벌써부터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앞으로 남은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신호입니다. 차에 실을 매달고, 옷핀을 여러 개 매달아 주세요. 거기에 일정 거리가 적힌 종이를 끼우고, 목표 거리에 도달할 때마다 핀을 하나씩 떼면 됩니다. 이러면 아이들도 남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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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속도로 빙고

미니 게임을 하다 보면 차멀미도 덜 한답니다. 아이들이 좀 크다면 도시, 나라, 아니면 강 등 유명한 장소를 주제로 빙고를 해보세요. 아직 좀 어리다면, '고속도로 빙고'를 해보시길. 아이에게 종이 한 장을 주고, 여행길에서 본 동물이나 사람을 그리거나 적도록 합니다. 노란 자동차, 구급차, 소 떼 등 다양한 답안이 나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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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활동적인 게임

움직이고 싶어 하는 건 아이들의 본능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동차 여행은 너무 길지 않게, 최소 2시간마다 한 번씩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미리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원이 마련된 휴게소나 아이들이 잠시 안전하게 머물만한 휴게 공간을 찾아두는 게 좋습니다. 만약 마땅한 휴게 공간이 없다면, 졸음 쉼터에라도 차를 주차하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줍시다.

Spinning Game

7. 자리 보호

야외 소풍을 나갔다가 신발이 더러워졌는데, 굳이 신발 벗는 수고를 하기는 싫다면... 쓰레기 봉지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봉지의 묶음 끈을 좌석 목에 맵니다. 남은 봉지 부분으로 등받이를 감싸주면 이제 안심이랍니다. 쓰레기 봉지 대신 오래된 티셔츠를 좌석 등받이에 씌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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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쓰레기통에 봉지를

어떤 아이들은 차멀미를 다소 심하게 느낍니다. 게임 등 다른 활동에 집중하면 좀 낫지만, 또 이게 항상 해결책이 되어주지도 않습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차내 쓰레기통에 봉지를 씌워놓는 겁니다. 이러면 아이들이 쓰레기통에 대고 구토를 하더라도 나중에 통을 따로 씻지 않고 봉지만 제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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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베이킹 파우더

돌발상황에서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베이킹파우더! 어디에 더러운 게 묻었을 때, 거기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나 혹시 남을지도 모르는 얼룩을 해결해준답니다. 먼저 걸레나 키친타월로 더러운 물질을 제거하고, 그 위에 베이킹파우더를 솔솔 뿌려줍니다. 혹시 모를 문제를 대비해 키친타월, 예비용 옷, 쓰레기봉투가 있는 상자를 상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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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석 퍼즐

아주 간단한 재료로, 지루한 드라이브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주는 자석 퍼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문구점에서 접착 테이프, 나무 막대, 상자를 구입해서 만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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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분류 포켓

분류 포켓을 좌석 등받이에 걸어 놓으면, 아이들이 물건을 넣어뒀다 빼쓰기 쉽습니다. 굳이 차랑 전용 수납함을 따로 마련하는 것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요. 만약 재봉틀 사용법을 아시는 분이라면, 직접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고 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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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영화

음악을 트는 것보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게 낫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아이들이 더 신나서 막 움직이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라면 다 아시겠지만, 아이들을 조용하게 하는 데에는 태블릿 PC로 보는 영화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경험에 따르면 자동차 드라이브가 다 끝나갈 때에나 영화를 보여주는 게 낫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영화를 본 뒤에 못 움직였던 만큼 더 많이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지퍼백이나 오래된 천가방을 이용해 태블릿 PC 홀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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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레고 박스

자동차에서도 레고를 갖고 놀 수 있습니다. 밑판은 플라스틱 통 뚜겅에 고정하고, 레고 조각을 여러 개 넣어두면 됩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각이 총 몇 개인지 미리 세어두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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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갭 채우기 

장난감, 고무젖꼭지, 물병 등의 물건이 바닥으로 툭 떨어지면... 유아용 카시트에 앉아있는 아이의 입에서는 울음이 터집니다. 또 그 물건이 좌석과 차문 사이에 쏙 들어가 버렸다면... 굳이 갓길에 주차를 해야만 주울 수 있습니다. 좌석과 차문 간격에 쿠션 등의 물건을 두세요. 이제 물건이 이상한 데 빠질 일이 없으니 안심입니다.

Kids' Garbage Under the Car Seats

15. 젖꼭지 밴드

고무 젖꼭지를 밴드도 없이 그냥 아이에게 물려주는 부모는 없겠죠? 아이 입에서 툭 떨어지면 언제 새로 씻고, 언제 다시 끼워주나요? 꼭 밴드나 목걸이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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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밤 드라이브

차에 시동을 걸자마자 곯아떨어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주위가 어두워야만 잘 수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럴 땐 밤이나 아주 이른 아침에 나가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잠든 몇 시간 동안은 평화롭게 갈 수 있습니다.

Tunnel Wiener Platz Dresden

17. 돗자리

여행 중 피곤할 때 근처 해변이나 공원에서 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럴 땔 대비 해 차 안에 돗자리 하나 정도 구비해두는 건 기본이겠죠. 더러운 흙이나 모래가 묻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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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여행할 때의 제1원칙은, 장난감을 너무 많이 챙기지 않는 겁니다.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장난감을 적게 챙기면 장난감을 잃어버릴 걱정도 줄어듭니다. 만약 날아다니는 장난감이나 달리는 장난감 등이 있다면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은 습관의 문제입니다. 오랜 자동차 여행을 더 많이 견뎌본 아이들일수록, 유사한 상황에서도 지루해하지 않고 잘 버텨냅니다. 위의 17가지 팁만 있으면, 이번 휴가엔 육아 스트레스 없이 긴 자동차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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