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9가지 물건의 숨겨진 쓰임새

 매일 수많은 물건들을 사용하면서도 쓰임새를 잘 모른 채 넘겨짚는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 물건을 고안했던 사람의 본래 의도와 달리 쓰이는 경우가 많죠. 

아래 10가지 물건의 쓰임새는 그동안 내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친절하게 긁어준답니다. 그럼 출발! 

1. 냄비 손잡이의 깊은 뜻 

pinterest

냄비 손잡이에 나있는 구멍은 그저 냄비를 쉽게 걸어두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요리하는 중에 뒤집개 혹은 국자를 끼워두면 완벽한 각으로 고정시킬 수 있죠. 이렇게 하면 국자를 넣은 채 찌개를 끓이는 일은 물론, 국물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일도 막을 수 있죠. 이렇게 깊은 뜻이 있을 줄이야. 

2. 키보드 요철

키보드 자판 위에 툭 튀어나와 있는 부분은 점자용이라거나 특수 기능이 있는 자판을 표시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 부분은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릴 때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원래 위치에 놓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ㄹ' 자판 위에 왼손 검지를, 'ㅓ' 자판 위에 오른손 검지를 놓으면 키보드는 다시 당신 손 안에.  

키보드에서 손을 떼는 순간 독수리가 된다면, 이 요철을 한 번 활용해보시길. 

Imgur

3. 틱택 안에 숨겨진 작은 홈

 틱택 상자에 달린 뚜껑을 보면, 작은 홈이 파여있습니다. 이 조그마한 홈이 틱택을 하나씩 꺼내 먹기 위한 장치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 

덕분에 뚜껑을 잘 활용하면 민트가 한 번에 여러 개 튀어나오는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pinterest

4. 테이크아웃 누들박스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요즘은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누들 박스에는 흔히 아시안 면 요리를 담아 먹지만, 사실 이 방수 용기의 원래 목적은 생굴을 옮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죠. 

게다가 대부분 젓가락이나 포크로 누들 박스 안의 음식을 집어 먹지만, 박스를 '펼치면' 접시처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클릭)

pinterest 

5. 쇼핑 카트의 이유 있는 엣지

마트에서 끌고 다니는 카트의 끝부분은 둥글둥글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냥 재미난 디자인인 걸까요. 사실, 계산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동안 비닐 봉지를 걸쳐두도록 고안된 세심한 엣지랍니다. 상냥하기도 하지.

pinterest

6. 줄자 끝도 다시보자 

줄자의 끝부분에는 작은 고리가 있습니다. 길이를 재고 싶은 물건의 끝부분에 이 고리를 걸면 혼자서도 줄자를 사용할 수 있죠.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리 가운데 작은 구멍이 나있습니다. 이 구멍은 (줄자 숨쉬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라) 나사 혹은 못 머리에 고리를 걸기 위한 것입니다.  

7. 자동차 연료 계기판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거나 렌트카를 쓸 때, 차의 어느 쪽에 주유구가 달려 있는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잡한 주유소 앞에서 우왕좌왕하지 마시고, 차분히 운전석 앞의 자동차 연료 계기판을 살펴보시길. 주유기 표시 옆의 작은 화살표가 이미 친절하게 주유구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겁니다.  

instagram_

8. 스파게티 국자 

스파게티 국자 가운데의 구멍이 그저 물 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면, 노노. 끓이기 전, 1인분 정량을 계량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Imgur/PolarChi

9. 화장실 휴지

화장실 휴지를 걸 때마다 늘 고민되는 부분이죠. 휴지가 나오는 부분을 앞으로 오도록 걸어야 할 지, 아니면 뒤로 보내야 하는 것인지. 나름 취향에 따라 해결하고 있을 이 문제는 1891년 두루마리 휴지 최초 특허출원 신청서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답(혹은 원래 의도)을 알 수 있습니다. 

twitter

모든 물건에는 재미난 역사와 함께 발명가의 심오한 의도가 깃들어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일상용품에 숨겨진 쓰임새, 주변에 널리 공유하세요! 

Comments

다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