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쓸 필요가 없는 물건 15가지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쇼핑 리스트에서 지워도 되는 물건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버려질 물건을 활용해서 새로운 물건을 만들면 지구가 고마워할 뿐 아니라, 여러분의 통장 잔고도 지킬 수 있습니다. 아래 몇 가지 예를 기억하세요. 

1. 크리스마스 달력

다 쓴 휴지심을 사용하면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달력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캘린더는 DIY 방법이 꽤 다양합니다) 매년 새로운 달력을 만들어도 좋고, 잘 보관해두었다가 해마다 꺼내 쓸 수도 있죠. DIY 달력의 장점은 바로 원하는 주전부리로 속을 꽉 채워넣을 수 있다는 사-실!  

2. 간식 보관 용기 

깨끗이 씻어 말린 우유팩의 옆면 위로 각각 반원 모양을 그려 그대로 오립니다. 한쪽 반원에 단추를 달고 단추에 (팩 전체를 감쌀만큼) 충분한 길이의 실을 붙여두세요. 닫을 땐 단추가 달려있지 않은 반원 세 개를 먼저 접어 넣고, 단추가 달린 반원을 맨 마지막에 접어 실로 팩을 감습니다. 이렇게 만든 팩 용기는 견과류, 건과일 슬라이스, 건조된 야채 등을 보관하기에 제격입니다. 코팅이 되어 있어 쉽게 물러지지 않고, 씻으면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으니까요.

Trash Backwards

3. 비누 디스펜서 

다쓴 액상비누 통의 펌프 부분을 모아두면, 좋아하는 용기로 멋진 비누 디스펜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용기의 뚜껑에 구멍을 뚫고 펌프를 넣은 후 실리콘으로 붙입니다. 펌프 관이 너무 길면 용기 깊이에 맞게 잘라 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매번 새 비누통을 살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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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마트폰, 태블릿 가방

기본적인 바느질만 할 수 있다면 (홈질과 박음질), 솜과 펠트(또는 가죽) 천을 활용해서 모바일 기기용 케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간단한 방법을 찾는다면, 버블랩 (뽁뽁이)과 색색의 테이프를 활용할 수도 있죠. 오래된(더는 읽지 않는) 하드커버 책으로도 보호 커버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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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향제

커피는 악취 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원두나 원두 가루를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기분 좋은 향을 종일 즐길 수 있죠. 원두 가루 대신 좋아하는 과일의 껍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Ethiopian Yirgacheffe grinds

6. 다용도 세제 

큰 통에 오렌지 껍질과 식초를 담고 어두운 곳에 2-4주간 놓아두세요. 이후 체에 받혀 오렌지 껍질을 걸러내면, 싱그러운 과일향 식초가 완성됩니다. 집안 곳곳을 청소할 때 향긋한 식초를 살살 뿌리세요. 단, 산성이 강하므로 페인트나 바니시 칠이 된 표면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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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어캡 봉투 

에어캡 봉투 안에 담겨 배송된 물건을 꺼낸 후, 남은 봉투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종이류 쓰레기에 버리자니 안쪽의 에어캡이 마음에 걸리고, 플라스틱에 버리자니 겉의 종이가 왠지 아깝죠. 물론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재사용하는 겁니다. 주소가 적혀있던 부분을 지우고 종이를 덧씌워 새로운 주소를 써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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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냄비용 수세미 

양파나 마늘이 담긴 빨간색(혹은 흰색)망은 집에 오자마자 버려지기 마련입니다. 다음부터는 잘 모아두었다가 한 덩어리로 뭉친 후 가운데 부분을 실로 묶어보세요. 끝 부분을 솎아내면 홈메이드 냄비용 수세미가 완성됩니다. 잘 닦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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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책갈피/선물 포장용 태그

종이로 된 낡은 물건들이 집안 어딘가에 박혀있다면, 나만의 책갈피나 선물 포장용 태그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GPS와 폰이 하나된 이후로 좀처럼 들여다보지 않게 된 지도는 멋스러운 빈티지 책갈피로 다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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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냉팩 

지퍼백 몇 개와 주방 세제로 손쉽게 보냉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퍼백에 주방세제를 채운 후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는 반고형 쿨팩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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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메모장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사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죠. 이면지를 모아서 메모장 크기로 잘라두면 되니까요. 이렇게 하면 몇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습니다. 

'198 Ways' notes

12. 샐러드 드레싱

어떤 종류의 드레싱이든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백식초, 몇몇 향신료만 집에 갖춰두면, 다양한 비율로 섞어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죠. 다만 크림, 요거트 혹은 토마토 소스 등을 드레싱에 곁들인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합니다. 

Oil and friends

13. 가구 받침 패드 

안 쓰는 펠트나 쪼리가 집안에 굴러다닌다면, 직접 가구 받침 패드를 만들어 쓸 수도 있습니다. 크기에 맞게 잘라내기만 하면 되니까요. 

Flip flops at ease

14. 라이터

라이터는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다 쓴 후 버려지는 라이터를 생각하면 (지구 입장에서는) 거의 재앙에 가깝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사는 대신,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구비되어 있는 성냥을 미리 챙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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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잡지 보관용 선반

어딘가 한 곳에 잘 모아두지 않으면, 집안이 쉽게 지저분해지는 물건들이 꽤 있죠. 예를 들면, 잡지 (혹은 신문) 등은 따로 모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다 먹은 시리얼 박스를 활용해서 간단한 홀더를 만들어보세요. 비스듬하게 잘라낸 후 예쁜 포장지로 덮어 씌우면 그럴 싸한 홀더 완성. 물론 다 쓴 유리통, 캔, 상자 등을 활용할 수도 있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가지 제작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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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다양한 아이디어. 뭔가 버리기 전, 잠시만 멈춰 생각해보세요. '쓰레기' 취급했던 물건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보이기 시작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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