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을 위한 일상 트릭 17가지

국내 1인 가구 수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2015년에 1인 가구 수가 511만 가구를 육박, 전체 가구의 27.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추세라면 몇 년 이내에 30%는 가볍게 넘길 거란 전망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거나, 파트너와 헤어졌거나, 혹은 단순히 혼자가 편해서 싱글족이 되었을 수도 있죠. 어찌 됐든, 혼자 살며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싱글족의 생존 전략을 위한 유용한 트릭을 모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Beautiful Woman Eating Dinner Alone

1. 뻑뻑한 병뚜껑 열기 

간혹 꽉 닫혀 안 열리는 유리병이 있습니다. 해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숟가락 끝을 이용해 뚜껑을 살짝 들어올리는 겁니다. 이때 진공 상태의 병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뚜껑을 꽉 누르던 압력이 약해집니다. 이 방법으로 안되는 경우엔 고무줄을 뚜껑 밑으로 끼워넣고 돌려보세요. 고무의 마찰력이 더해져 뻑뻑한 뚜껑이 쉽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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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못질

망치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잘못 못을 박다간 엄지손가락을 찔 위험이 있죠. 이럴 땐 촘촘한 빗을 못에 끼워넣고 박아넣으세요. 망치로 내려칠 동안, 손은 안전한 위치에서 빗을 고정하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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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야의 종소리

혼자 사는 여성분들을 위한 꿀팁. 늦은 저녁 시간에 현관문에 인기척이 느껴져 두려웠던 경험이 있나요? 현관문에 종을 매달아두세요. 밖에서 문손잡이를 잡아돌리는 순간 종소리로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람 따위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걸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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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에 달린 지퍼

혼집족이 홀로 사는 서러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등 뒤에 달린 지퍼를 잠가올리기 어려울 때 말이죠. 이럴 땐 지퍼 손잡이에 달린 조그만 구멍을 통해 치실을 끼워넣고 잡아 당기세요. 긴 줄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제 편히 줄을 잡아당기기만 하면 지퍼가 스르르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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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팔찌

한 손으로 팔찌 차기가 어려울 때는? 하하, 간단합니다. 팔찌 한 쪽을 투명테이프로 손목에 고정한 뒤 채우면 단번에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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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잠긴 문

간만에 깔끔하게 집 청소를 끝내고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나간 사이 쾅! 문이 닫혔습니다. 잠옷 바람으로 열쇠도 폰도 없이 복도에 남겨진 그 상황, 아찔하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 근처에 사는 믿을 만한 친구에게 여분의 열쇠를 맡겨두세요. 아니면 열쇠 없이 현관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길! 

spare keys

7. 상비약

혼자 살 때 가장 큰일이 바로 아픈 겁니다. 열이 펄펄 끓는 상황에 약을 사러 직접 나갈 수도, 누군가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런 때를 대비해 집에 비상약통을 마련해두세요. 해열제나 상처 연고, 몸살약 등을 챙겨두면 갑자기 몸이 아플 때도 든든합니다. 단, 꾸준히 유통기한을 체크해서 새 약으로 갈아넣는 걸 잊지 마세요. 중요한 순간에 약을 쓰지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The Medicinal Fix (37/365)

8. 비상식량

아플 때 약과 함께 중요한 문제가 바로 먹거리입니다. 당장 끙끙 앓는 통에 먹을 것을 구하러 밖에 나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죠. 이런 때를 대비해 스파게티나 라면, 쌀, 통조림, (복통에 좋은) 차를 넉넉히 구비해두세요. 비상 시 일용한 양식이 됩니다.

Tri Color Pasta

9. 굳은 빵

혼집족은 빵 한 봉지를 사면 다 못 먹고 버리는 일이 수두룩 하죠. 상하지 않아도 수분이 날아가 딱딱해지니까요. 이럴 땐 큰 냄비에 물을 살짝 붓고 접시를 넣으세요. 이때, 접시 위에 물이 들어차면 안됩니다. 이제 오래된 빵을 접시에 올리고 냄비 채로 오븐에 넣은 뒤 가장 낮은 온도로 15분간 데웁니다. 수분을 머금은 빵이 다시 촉촉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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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냉동칸

요리가 귀찮다고 건강에 좋지 않은 즉석 식품을 매번 사다가 드시지 말고,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날짜와 내용물을 겉면에 표시해두면 언제든지 배고플 때 안심하고 꺼내 데워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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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계획적인 식단 구성

저녁에 찌개에 넣을 애호박을 샀는데 절반도 안 쓰고 남은 상황. 즉흥적인 소비가 강할수록 버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럴 땐 다음 날 식단까지 미리 계획해서 장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호박 반 개를 저녁에 쓴다면 내일 메뉴는 애호박전이나 볶음밥이 좋겠죠. 특히 볶음밥은 쓰고 남은 채소를 처리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이므로 적극 추천합니다. 

Self-made Veggie Pizza

12. 액자 걸기

혼자서 액자 걸기,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누군가 저만치에서 봐주지 않는 이상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거는 일이 쉬울 리 없죠. 이럴 때는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하세요. 액자 걸이 부분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못이 걸리는 부분을 표시합니다. 이제 테이프만 떼어내 액자를 걸고 싶은 위치에 붙이고 균형이 맞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무거운 액자를 내내 들 필요도 없어 매우 편리한 트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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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브레이크등 작동

브레이크등이 작동하는지, 혼자서 쉽게 알아보는 트릭이 있습니다. 일단 차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 누른 뒤 밖에 나가 등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tail lights

14. 거울

혼자 산다면, 옷방에 거울을 두 개 설치해서 뒷모습까지 모두 볼 수 있게 하세요. 옷차림 점검 및 피부 이상을 즉각 알아챌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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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구

살다 보면 무거운 가구를 옮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 산다면 상당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죠. 이럴 때도 방법이 있습니다. 매끄러운 바닥이라면 가구 밑에 두툼한 펠트 천을 깔고 밀어서 옮기세요. 카펫 바닥의 경우엔 상자를 뜯어서 가구 밑에 깔고 옮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을 부르지 않고도 혼자서 가구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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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화재경보기

가격도 저렴하고 설치도 쉬워, 혼집족에 강추입니다. 가스불 끄는 걸 잊거나 전기포트가 고장 났을 때 등, 미처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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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초대

손님을 초대하세요! 집에 손님이 오면 이로운 점이 대단히 많습니다. 일단 고립되기 쉬운 1인 가구에 활기가 돕니다. 친구들과 카페나 술집에서 만나는 것과는 다른 친밀함을 경험하게 되죠. 더불어, 누가 오기로 한 이상 하기 싫은 청소를 더는 미룰 수 없어 집이 단정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집을 방문한 손님들의 눈으로 집을 마주하게 돼 집이 한결 새로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Dinner at 1105

2,30대를 주축으로 혼집, 혼밥, 혼술을 선호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소개해드린 트릭 모음으로 싱글 라이프를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가시길. 유유자적하거나 시끌벅적하거나. 한번 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소스:

buzz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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