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과 함께하는 DIY 아이디어 6종

학창시절,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법한 크레용. 오늘은 서랍에 굴러다니는 크레용을 가지고 색다른 아이디어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셔츠 프린팅이나 지퍼 올리기, 예술작품까지 죽 보고나면 곧바로 따라해보고 싶어질 거예요. 그렇습니다, 예술혼을 불태우기에 여러분은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1. 티셔츠 모티브

심심한 단색 티셔츠에 예쁜 포인트 모티브를 넣어보세요. 값비싼 프린팅은 필요없습니다. 크레용을 가지고 얼마든지 예쁜 모티브를 새겨넣을 수 있으니까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으니 이중 하나를 골라보세요.

방법 1 준비물:

  • 여러 색의 크레용 
  • 티셔츠 한 장
  • 강판
  • 골판지 한 장
  • 사무용 집게
  • 원하는 모티브
  • 베이킹페이퍼
  • 다리미
  • 믹싱볼

방법 1 만들기:

1.1.1) 여러 색상의 크레용을 강판에 갈아 믹싱볼에 섞어 담으세요. 

1.1.2) 티셔츠 안에 골판지를 넣어 평평히 합니다. 티셔츠가 움직이지 않도록 집게로 잘 집어두시고요.  

1.1.3) 이제 모티브를 평평한 티셔츠 위에 올립니다.

1.1.4) 그 위에 강판에 간 크레용 부스러기를 흩뿌리세요. 

1.1.5) 크레용 가루 위로 베이킹페이퍼를 펼쳐 깔고 다리미로 다립니다. 

1.1.6) 이후 베이킹페이퍼를 떼어내고 모티브와 집게, 골판지도 모두 제거하면 짜잔! 크레용 프린팅 완성.

방법 2 준비물:

  • 여러 색의 크레용
  • 사포
  • 티셔츠 한 장
  • 베이킹페이퍼
  • 다리미

방법 2 만들기:

1.2.1) 원하는 모티브를 사포 위에 크레용으로 그립니다. 숫자나 글자를 새길 경우엔, 판화처럼 뒤집혀 찍히므로 이 점 참고하세요.

1.2.2) 사포 조각을 그림이 밑으로 가게 해서 티셔츠의 적당한 위치에 올립니다. 이때에도 골판지를 밑에 받쳐 평평하게 합니다.  

1.2.3) 베이킹페이퍼를 깔고 다리미로 다리세요.

1.2.4) 베이킹페이퍼와 사포를 떼어내면, 짜잔! 프린팅 완성.

2. 뻑뻑한 지퍼 

이따금 지퍼가 뻑뻑해서 잘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죠. 이럴 땐 흰색 크레용으로 지퍼 및 주변을 쓱쓱 문지른 뒤 올려보세요. 왁스가 코팅되어 매끄럽게 죽 올라간답니다.

3. 크레용 캔버스화

준비물:

  • 크레용 여러 개
  • 캔버스
  • 종이 한 장
  • 검은색 아크릴물감
  • 글루건
  • 작은 그릇
  • 마스킹테이프
  • 드라이기

만들기:

3.1) 사람이 우산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종이에 그리고 오려내세요. 

오려낸 모티브를 검은색 물감으로 칠합니다. 처음부터 검은색 종이를 쓴다면 이 과정은 스킵하실 수 있어요.

3.2) 캔버스의 가운데 밑쪽에 모티브를 풀로 붙입니다.  

3.3) 캔버스 윗쪽엔 색색의 크레용을 주루룩 나란히 붙이세요. 글루건으로 단단히 고정하세요. 

3.4) 적당한 크기의 그릇을 엎어서 모티브의 우산 실루엣을 따라 가립니다. 이후 마스킹테이프로 그릇 및 나머지 모티브를 깔끔하게 덮으세요. 빗물이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젖지 않는 우산 속 부분을 커버하는 겁니다. 이유는 바로 다음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3.5) 벽에 캔버스를 세우고 드라이기로 크레용에 위이잉 열을 쐬어 녹이세요. 색색의 크레용 왁스가 녹으면서 주룩주룩 밑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3.6) 화려한 무지개 효과가 나타나면, 마스킹테이프 및 그릇을 제거하고 모티브의 위치 밑을 검게 칠해 땅을 연출하세요. 여기에 뛰노는 개 모티브까지 추가하면, 엄청나게 근사한 캔버스화 탄생!

4. 씰링왁스

편지봉투를 봉할 때, 씰링왁스를 쓰면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죠. 크레용을 가지고도 이와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준비물:

  • 빨간색 크레용
  • 코르크 마개
  • 동전
  • 글루건

만들기:

4.1) 빨간색 크레용을 중탕으로 녹이세요. 그후 편지봉투의 입구에 크레용을 살짝 부어줍니다.  

4.2) 코르크 윗면에 글루건으로 동전을 붙이세요. 

4.3) 동전을 크레용 위에 찍어누르면 씰링왁스처럼 편지봉투를 멋지게 봉할 수 있답니다. 완료! 

4.4)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인 크레용은 이미 개봉한 와인 병처럼 밀폐가 어려운 병을 밀봉할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코르크 마개로 병 입구를 닫은 뒤 그 위에 녹인 크레용을 부어 굳히면 새 것처럼 밀봉 완료.  

5. 알록달록 캔들

준비물:

  • 서로 다른 색의 크레용 3자루 
  • 양초 왁스
  • 초 심지
  • 티라이트 컵

만들기:

5.1) 티라이트 컵 가운데 초 심지를 세우세요. 녹인 왁스를 몇 방울 바닥에 뿌리고 붙이면 쉽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5.2) 양초 왁스를 그릇 세 개에 나눠 담고 색깔별로 크레용을 넣고 녹여 색을 입힙니다.

5.3) 티라이트 컵을 비스듬히 기울여 고정합니다.

5.4) 녹인 왁스를 색깔별로 차례차례 컵에 부어가며 층층이 색을 입히세요. 이때 먼저 부은 층이 완전히 굳은 뒤에 다음 층을 붓고, 비스듬히 세운 컵의 각도를 달리해가며 채워넣으면 경쾌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캔들 색깔은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답니다.

6. 새로운 색 만들기

여러 크레용을 합치면 새로운 색상의 크레용을 만들어 쓸 수 있답니다. 실리콘 틀에 여러 색상의 크레용 조각을 섞어 담고 110°C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분 구우면 완성.

이때 반드시 오븐 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소재의 틀을 사용하세요. (플라스틱 얼음틀 사용 불가)

집안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크레용을 소중히 모아 활용하는 DIY 아이디어, 어떠셨나요? 심심할 때,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 도전하세요. 색다른 결과물에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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