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특집: 신나는 바베큐 그릴을 위한 꿀팁 9종

 
작렬하는 태양이 고개를 들며, 본격적인 캠핑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맑은 날도 좋고 우중 캠핑도 분위기가 끝내주죠. 이런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뭐다? 바로 고기 그릴! (1) 여럿이 모여서 (2) 오아시스 같은 그늘을 걸치고 (3) 얼음 가득 차가운 음료수 옆에서 (4)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그 맛... 말 안해도 잘 아시죠? 여러분의 캠핑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도와줄 트릭 9가지를 준비해봤습니다. 이제 고기 구워먹는 일이 훨씬 더 쉬워질 거예요. 그럼 힘차게 출발! 

1. 그릴 착화제

모처럼 떠난 캠핑에서 착화제를 잊었다면, 감자칩으로 대신할 수 있답니다. 숯 위에 감자칩을 던져 넣고 불붙여보세요. 기름기가 많을 수록 불이 더 활활 잘 붙습니다. 이후 감자칩에 붙은 불로 숯을 충분히 달구면 그릴 준비 완료!

2. 허브향 바베큐

특제 양념장이다 뭐다 할 것 없이, 생 허브를 꺾어다가 숯 위에 던져놓고 고기를 구워보세요. 허브 아로마가 고기에 배어 그윽한 향의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답니다.

3. 감자의 힘

닭고기 구울 때 흔히 발생하는 문제죠. 고기가 그릴에 들러붙어 이후 탄 자국이 남아 골치입니다. 이럴 땐 먼저 감자를 자른 단면을 그릴에 문지른 뒤 고기를 구워보세요. 매끈한 코팅 효과로 인해 고기가 쉽게 들러붙지 않는답니다.

4. 즉석 그릴기

아무 준비 없이 떠난 여행에서 갑자기 고기가 구워먹고 싶어지면? 물론 좋은 그릴기를 갖추고 있다면야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즉석에서 간이 그릴기를 뚝딱 만들어 해먹을 수 있죠. 맥가이버가 된 기분으로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 빈 깡통
  • 가위
  • 알루미늄 포일
  • 작은 그릴망(또는 대용품)

만들기:

a) 깡통을 여러 번 가위질해 문어발처럼 만드세요. 훌륭한 스킬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쓰러지지 않고 땅에 내려놓을 수 있을 정도면 오케이. 

b) 가위질한 문어발을 하나 하나 밖으로 펴세요. 

c) 이제 깡통 위에 알루미늄 포일을 얹고 꾹꾹 눌러가며 쌉니다. 그릇 모양이 되겠죠? 

d) 마지막으로 숯을 넣고 달군 뒤 그릴망을 얹어 고기를 지글지글 구우면 완성. 

5. 음식 온도 유지

욕심이 지나쳤는지, 양껏 구운 고기를 한 번에 끝내지 못해 남을 때가 있죠. 이럴 땐 깡통을 그릴 위에 올리고 그 위에 작은 그릴 망을 얹은 뒤 고기를 놓아두세요. 깡통을 타고 올라온 열기가 고기를 따뜻하게 유지해줍니다. 물론 불에 태울 걱정도 없죠. 

6. 위생 꼬치 

그릴 위에 꼬치구이할 때, 나무 꼬치 부분이 새까맣게 타기 쉽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고, 미관 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죠. 이럴 땐 꼬치를 미리 물에 담갔다가 써보세요. 물기로 인해 그릴 위에 올린 꼬치가 쉽게 타들어가지 않습니다.  

7. 각종 소스 서빙

케첩, 머스타드, 마요네즈, 다진 양파, 다대기, 참기름... 여러 소스르 섞이지 않게 담아내려면 머핀틀이 제격입니다. 통을 여러 개 챙길 필요 없이, 머핀틀 하나로 해결하세요.

8. 송풍기

아직도 그릴 옆에서 땀 뻘뻘 흘리며 부채질하시나요? 간단히 송풍기를 만들어 써보세요. 페트병 두 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즉석 송풍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페트병 하나의 밑동을 잘라내고 뚜겅을 제거하세요. 이제 다른 페트병의 밑동을 자른 페트병에 끼워넣고, 뚜껑을 손잡이 삼아 잡고 위아래로 펌프질하면 훌륭한 송풍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9. 생선구이

바베큐 파티에 맛있는 생선을 빼놓을 수 없죠. 다만, 그릴에 생선이 늘어붙으면 뒤집어 굽기가 어렵고 모양이 망가지기 쉽습니다. 이럴 땐 레몬이나 라임을 가로썰기 해 그릴에 깐 뒤 그 위에 생선을 올려보세요. 생선을 태우거나 망가트리지 않고 맛깔나게 구울 수 있답니다. 레몬즙을 먹고 풍겨나오는 상큼한 아로마는 덤!

우와, 위의 팁 모음만 잘 기억하면 바베큐 파티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겠네요. 그럼 말 나온 김에, 날씨 좋은 날 바베큐 파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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