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버려졌던 집이 새롭게 태어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1887년에 지어진 이 집은 이미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보수 공사를 하지 않은 터라, 외관은 점점 못쓰게 될 뿐이었죠. 버려진 채 다 허물어져 가는 모습이 마치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유령의 집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 폐가에 숨은 잠재력을 알아본 누군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소위 18세기 퀸 앤(Queen Anne) 양식으로 건축된 이 집은 구석구석 꼼꼼하게 수리되었습니다. 집 전체를 따뜻한 올리브색과 적갈색으로 새로 칠하고 나니, 이젠 예전의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새 집'이 되었답니다.
집 내부 역시 보수 공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테리어를 담당한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저택 본래의 모습을 남겨두려고 애썼죠.
바닥재로는 총 다섯 가지의 목재가 쓰였습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창문 장식에 특히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각각의 방은 모두 섬세한 디테일로 넘쳐납니다. 덕분에 화려했던 과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방마다 독특한 색감과 특징을 자랑합니다. 이 침실은 로맨틱한 통나무 테마로 꾸며졌군요.
이 욕실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물론 욕실 가구들은 전부 새로 들여놓았지만, 오랜 시간 간직해온 아름다움이 여전히 녹아있네요.
이런 부엌이 있다면 누구나 요리를 안 하곤 못 배길 듯. 적어도 식사를 준비할 동안은 부엌에 함께 머무르고 싶어 질 거예요.
읽고 싶은 책을 하나 골라 빠져들기 좋은 방이네요.
심지어 손님용 화장실도 동화 속에서 갓 빠져나온 듯한 모양새입니다.
위층에 있는 다섯 개의 침실은 각각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이 비밀스러운 다락방은 비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일에 몰두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 근사한 방은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꾸며졌습니다. 좋아하는 걸로 가득찬 이 곳에 있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네요.
유령이 살 법한 스산한 집이었는데, 으리으리한 궁전으로 새로 태어났네요. 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타임머신에 올라 낭만이 깃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