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테이블 만들기 - 세계를 품을 수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놀라운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는 재미는 참 쏠쏠하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리 집에서도 곧장 따라해볼 수 있고요. 이번 리폼 프로젝트는, 한 남자가 집에 있는 평범한 나무 테이블을 새단장하기로 결심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식탁 안에 세계를 품어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죠.

먼저 평범한 나무 식탁이 필요합니다. 사실 그냥 두어도 예쁠 것 같지만,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mgur/Zending

남자는 식탁 표면에 카본지(먹지라고도 하죠.)를 붙이고, 그 위에 세계 지도를 올렸습니다. 연필로 지도에 나온 각 대륙을 따라그린 뒤 종이를 치우면 탁자에 검은 윤곽선이 남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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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요? 윤곽선이 사라지지 않도록 특별한 기술을 동원해 식탁에 새겨야 합니다. 나무용 인두로 지지면 목재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또렷하고 아름다운 윤곽선이 남게 되죠. 인두가 없다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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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가장자리에 5cm 두께의 검은 선을 칠해 액자 효과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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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검정 페인트로 대륙들을 칠해야 합니다.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최종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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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감재인 바니시를 일곱 겹을 칠해줍니다. 한 겹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 다시 칠해야 합니다. 한 번 칠할 때마다 표면에 광이 나면서 매끄러워집니다. 보기에도 좋고, 나중에 가시에 찔릴 일도 없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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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가구용 바니시, 글레이즈, 수지 등을 사용할 때는 꼭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아니면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야외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하룻밤 정도 식탁을 밖에 놔둬야 합니다. (물론 비는 맞지 않게 주의하시고요.)

완성된 식탁입니다. 괜찮네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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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하나뿐인 식탁을, 그리 어렵게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 지도를 그려 넣었더니 고풍스럽고 좋네요. 여기서 세계 정복 게임인 '리스크'(세계 지도 모양의 게임판을 사용하는 보드게임)도 할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 약간의 상상력과 손재주만 있다면 평범한 식탁도 멋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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