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주자

세탁기는 단 한 가지 사명을 띠고 만들어졌다. 바로 옷을 깨끗이 빠는 것. 그런데 세탁기 자체가 더러워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 몇 가지 방법으로 세탁기도 깨끗하게 청소해보자. 

1. 통세척 

세탁물을 넣는 통이 깨끗해 보여도 실상은 다를 수 있다. 통 안쪽에 세균과 박테리아들이 몇 달째 서식하고 있을 테니. 해결책은, 수 개월에 한 번씩 세탁물을 넣지 않은 채 통세척을 해주는 것이다. 고체형 식기세척기용 세제 2알을 던져넣고, 60도 온수로 설정한 후 돌려주면 지긋지긋한 세균들은 물론 물때와도 안녕. 

2. 악취 제거

세탁기 문을 열었을 때 악취가 난다면 고무패킹 등에 곰팡이가 피었을 가능성이 높다. 세탁 후 문을 열어두면 자연 건조돼 퀴퀴한 냄새가 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3. 필터 청소 

먼지필터는 세탁기 펌프가 휴지나 동전, 천쪼가리 등에 막히지 않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빨래를 돌리는 과정에서 세균과 곰팡이 등도 필터에 쌓이게 되기 때문에, 필터 역시 정기적으로 청소해 줄 필요가 있다. 필터는 보통 세탁기 본체 아래쪽에 보호용 덮개로 가려져 있다.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수건 한 장을 깔고, 덮개를 조심조심 열어보자. 필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면, 세탁기 설명서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Youtube/HotpointServiceUK

필터 덮개를 열면 고여있던 물과 함께 먼지 등등의 이물질이 쏟아져 나온다. 

Youtube/HotpointServiceUK

이물질을 모두 꺼냈는지 손으로 확인한 다음, 필터와 호스를 문질러서 닦아내자. 필터 청소가 끝났다면 모든 것을 원상복귀 시켜두어야 다음 세탁 때 놀랄 일이 생기지 않는다. 아래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4. 고무패킹 청소 

세탁물을 집어넣고 꺼낼 때마다 닿는 고무패킹은, 세탁기 내부의 물이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세균이 마음 놓고 번식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일 뿐 아니라 패킹 안쪽에 물이 고이면 곰팡이가 생겨나기도 쉽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곳에 쌓이는 먼지와 세균을 무시하고 싶어하지만, 청소를 미룰수록 나중에 청소하기 더 힘들어질 뿐이다. 이제부터는 빨래 전후로 30초 정도 시간을 투자해 고무패킹을 꼼꼼히 닦아주자. 세탁기가 깨끗해질 뿐 아니라 세탁을 마친 당신의 옷도 깨끗하게 꺼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 

5. 세제칸 청소 

종종 세탁을 마친 후에도 세제칸 안쪽에 세제 잔여물이 남을 때가 있다. 이렇게 축축한 세제 잔여물들이 쌓이면 세제함 안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곰팡이가 생긴다. 최선의 방법은, 세제칸을 통째로 꺼내 낡은 칫솔과 세제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다. (세제칸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역시 설명서의 도움을 받아보자) 몇 분만 투자하면 마음 편히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Hotpoint WMA31 Drum Bearing replacement

6. 적합한 세제 선택 

마트에 가면, 진열대를 가득 메운 수많은 세제들에 넋을 놓게 될 때가 있다. 당신의 빨래를 위해서는 어떤 세제를 써야 할까. 흥미롭게도, 액상 세제를 쓸 경우 거품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겨나서 거품 잔여물이 곰팡이 냄새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Walmart going all out with @PersilProClean laundry detergent launch. Looping ads, tons of shelf space. pic.twitter.com/qPcO1sRDO3

1. Mai 2015

 

위의 팁들을 참고해서, 세탁기와 빨랫감 모두를 살릴 수 있다. 꼼꼼하게 점검하기 귀찮아도,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미리 손보는 편이 훨씬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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