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웨딩페어에 등장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케이크'

완벽한 결혼식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하객 입장에서는 밥이 맛있으면 대체로 만족이죠. 하지만 결혼하는 당사자들은 식사 외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서양권 결혼식에서는 웨딩케이크가 행사 비주얼에 정점을 찍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 3층 정도로 쌓아올리고 섬세하게 장식해 눈길을 끌곤 하죠. 

이 웨딩케이크로 좀 더 압도적인 결혼식 풍경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령 영국의 데비 윙햄(Debbie Wingham) 같은 디자이너 말이죠. 데비는 다이아몬드를 흩뿌린 의상을 자주 만들어 '세상에서 제일 비싼 디자이너'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웨딩케이크 디자인에서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데비는 두바이에서 열린 웨딩페어에 반죽으로 만든 신부를 선보였습니다. 높이 182cm, 무게 120kg에 달하는 이 케이크의 값어치는 무려 100만 유로(약 13억4천500만원)에 달합니다. 

신부 케이크 제작에는 달걀 1천 개와 코팅용 시럽 50kg, 초콜릿 20kg이 사용됐습니다. 최소한 양은 푸짐해서 하객들이 골고루 나눠먹기에 부족하지 않겠네요. 

꽃장식과 진주는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 붙였죠. 꽃 5천 송이를 만드는 데만 꼬박 열흘이 걸렸다고 합니다. 케이크에 사용된 재료의 대부분은 먹을 수 있지만, 신부의 머리를 장식한 진주와 3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는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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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꼭 다이아몬드를 붙이지 않아도, 하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웨딩케이크들이 있습니다. 제빵사들이 수명과 영혼을 갈아넣은 역작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1. 데비가 만든 좀 더 '간소한' 버전의 케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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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빛 찬란한 웨딩케이크. 하늘을 찌를 듯한 위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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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즈니 만화 '라따뚜이'에서 영감을 얻은 케이크입니다. 내 접시에 생선 머리가 배당되면 좀 울고 싶을 정도로 리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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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코코의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영감을 받은 케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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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건 케이크라기보다는 꽃으로 만든 탑이라고 불러야 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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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달콤한 나무통 맛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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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짜잔, 케이크 장막을 열자 오페라 극장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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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도풍 코끼리 케이크네요. 사원에 바쳐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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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케이크 반죽으로 만든 피로연 드레스입니다. 위에 케이크 신부가 본식 끝나고 갈아입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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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반죽과 시럽과 초콜릿으로 이런 예술을 할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케이크가 제일 마음에 드셨나요?

이 기사를 보고 달달한 케이크가 먹고 싶어졌다면, 데코 케이크 5종 레시피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비주얼은 현란하지만 의외로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Thumbnails: © Pinterest / brightside

소스:

brigh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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