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수법: 자동차 앞유리에 반지가 놓여져 있다

보통 반지를 선물하는 데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소니 응우옌(Sony Nguyen)이 자동차 앞유리에서 발견한 반지는, 평생을 망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물건이었습니다. 

어느 날 소니는 쇼핑하러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일생일대의 소름 끼치는 사건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상상은 하지 못한 채 말이죠. 쇼핑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온 소니는 자신의 차 바로 옆에 커다란 흰색 SUV가 딱 붙어 주차된 것을 봤습니다. 

2003 Saturn Vue

평소 같으면 별로 이상할 일이 아니지만, 이날은 주차장이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자리가 많은데 왜 굳이 그녀의 차 옆에 주차를 했을까요? 

Garage Parking Lot

소니는 왠지 모르게 불길한 느낌을 받았고, 이에 직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재빨리 차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잠그고 서둘러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거죠. 무사히 주차장 밖으로 나온 소니는 그제서야 자동차 와이퍼 아래 뭔가가 끼워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숨을 돌리고 앞유리를 살펴본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닐봉지 안에는 반지와 함께 '케이 쥬얼리에서 드리는 순은 반지'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pinterest

소니는 딸 사바나(Savannah)에게 반지에 대해 얘기했고, 그 얘기를 들은 딸은 등골이 오싹했죠. 사람을 납치, 인신 매매하는 일당이 이런 수법을 쓴다는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거든요. 사바나는 곧장 페이스북에 이 트릭을 설명하는 경고성 글을 올렸습니다. 

"이게 바로 인신매매범들이 쓰는 납치 수법입니다. 여자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있다가 앞유리에 반지를 놔두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엄마가 주차장에서 와이퍼 아래 있는 게 뭔지 확인하려고 차 밖으로 나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궁금할 테고, 봉투에 붙은 메모를 읽어보고 싶을 거예요. 당신이 와이퍼 아래 봉투를 꺼내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순간, 이미 너무 늦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쁜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니까요." 

Kidnapping anyone?

소니의 사연은 무서운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에, 잠시라도 주의를 게을리하면 안된다는 걸 일깨워줍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오로지 남에게 해악을 미칠 궁리만 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미리 대비하는 것 뿐이죠. 당신의 직감에 귀를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소니처럼 신속히 빠져나와야 합니다. 친구들과도 이 경고 메세지를 공유하고 모두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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