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풍선으로 나만의 달빛 램프를 만들 수 있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어떤 이들은 로맨틱한 기분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불면에 시달리기도 한다. 만약 당신도 로맨틱해지는 파라면, 집안에 아름다운 달빛을 가득 채워줄 이 DIY 램프 만드는 법을 확인해보시길. (심지어 자고 싶을 때는 끌 수도 있다) 이 램프는 밤은 물론 낮에도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하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만들어보자.
준비물:
- 큰 풍선 1개
- 풀
- 키친 타월 1통(또는 신문지)
- 사인펜 1개
- 전구 + 전선 1개
- 붓 1개
- 질감이 거친 스펀지 1개
- 아크릴페인트 (아이보리색과 어두운 겨자색)
만드는 방법:
풍선을 크게 분 다음 사인펜을 사용해 풍선 매듭을 중심으로 원을 그린다. 원의 크기는 풍선 속에 집어 넣을 전구 크기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물론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할 필요는 없다)
물과 풀을 1대 1 비율로 섞은 뒤 여기 풍선을 살짝 담근다. 원이 그려진 부분을 제외한 풍선 전체에 풀이 묻어야 한다. 페인트 붓을 사용하면 풀을 골고루 바를 수 있다.
다음으로, 키친 타월(또는 길게 찢은 신문지)을 풍선 표면에 붙인다. 풀이 묻은 부분이 종이로 채워지면 다시 풀을 바르고 종이를 붙이는 과정을 2번 더 반복해서 총 3겹의 종이층을 만든다. 풀이 다 마르면 종이가 단단하고 불투명해진다. 제대로 붙지 않아서 덜렁거리는 종이 조각이 있으면 붓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이제 풍선을 아이보리색 페인트로 칠한다. 흰색 페인트만 있을 경우, 겨자색 페인트를 몇 방울 떨어트리면 아이보리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이보리색 페인트가 다 마르면 스펀지에 겨자색 페인트를 묻혀 풍선에 쿡쿡 찍어주면서 달 표면 같은 효과를 내어보자. 어떤 부분은 가볍게, 어디는 좀 더 힘껏 눌러주면 꽤 달의 표면에 비슷한 모양이 된다. (조금 더 '사실적인' 달을 만들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달 사진을 찾아보거나 창가에 앉아 달을 관찰해보시길) '완벽한 달'이 만들어졌으면 그대로 말린다.
칼로 아까 그린 원 모양을 따라 자른다. 풍선 안에 전구를 넣고 불을 켜보자. 아아, 우리 집에도 달이 뜬 건가!
붉은 빛이 도는 가을 달이나 푸르스름 차가운 달이 더 좋다면 색이 있는 전구를 사용해보시길. 상상력(과 창의력)을 조금만 발휘하면 나만의 멋진 달을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