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이 도사리는 세계 음식 모음 7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스릴 넘치는 순간을 갈망하시나요? 아드레날린 샘솟는 번지 점프를 비롯, 각종 극한 스포츠를 먼저 떠올릴 수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인근 식당에서도 넘치는 긴장감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심장이 쿵쿵, 팔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강렬한 한 끼 식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shutterstock/Ondrej Schaumann

1. 복어

그렇습니다. 맹독어류의 대표주자 복어입니다. 복어는 한국과 일본에서 고급요리 대접을 받는 생선입니다. 복어의 피부와 간, 난소 등에 든 맹독 테트로도톡신으로 인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한 사람만이 요리할 수 있죠. 멋모르고 일반인이 이를 조리해 독을 먹었다간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독성에 중독됩니다. 복어 한 마리로 성인 서른 명이상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만큼 무시무시한 먹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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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키

카리브해의 별미 과일로, 자메이카에서는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대구에 곁들여 먹습니다. 아키에서 추출한 기름은 자메이카 국민들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주요 영양 공급원이기도 하죠.  

과일이 무르익으면 저절로 벌어져 자연스럽게 독소를 내뱉고, 비로소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허나, 덜 익은 아키엔 강한 독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Wikimedia Commons/CC BY-SA 3.0/Rik Schuiling

3. 캐슈너트

놀라셨나요?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가공을 마친 캐슈너트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문제는 날 것을 그대로 먹을 때 나타납니다. 

너트를 둘러싼 껍질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강한 독성이 있어서, 이를 먹을 경우 옻나무 독과 흡사한 반응이 찾아오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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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사바(마니오크)

열대지방의 구황작물로 알려진 카사바는 최근 들어 저당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나며, 뿌리 부분을 감자나 고구마 대용으로 먹죠. 카사바 가루를 밀가루 대용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뿌리는 날 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강해 위험하며, 반드시 삶거나 구워 먹어야 합니다.

shutterstock/LOVE_CHOTE

5. 복털 조개

붉은 살을 지닌 복털 조개는 아시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산소가 희박한 물속에 살며, A형 간염, E형 간염, 티푸스, 이질균 등의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먹고 살죠.  

복털 조개는 별미로 칠 만큼 맛깔난 어패류지만, 위험성이 다분한 식품입니다. 실제로 상하이에서는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살짝 익혀 먹는데, 이때 모든 병원균이 죽지 않아 문제가 되곤 합니다. 굴처럼 날 것을 그대로 먹는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 환자가 속출하는 실정이죠. 

Wikimedia Commons/CC BY 2.0/Stefan

6. 원숭이 뇌

추억의 명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얼음 채운 그릇에 올린 원숭이 뇌를 잔치상 디저트로 내오는, 잊지 못할 장면을 말입니다. 실제로 18세기 중국 청나라에서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동물보호법으로 인해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명백한 범법 행위지만 말이죠.

원숭이 뇌 섭취 시, 뇌질환 및 바이러스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동물로부터 전염되는 이볼라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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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 낙지

우리에게 친숙한 메뉴입니다. 낙지는 보통 잘게 썰어 볶아 먹지만, 신선한 산 낙지를 초장에 찍어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단, 산낙지의 빨판은 죽은 뒤에도 한동안 움직이므로 통째로 먹을 시 질식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금을 타기 위해 산 낙지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 화제가 되기도 했죠. 산 낙지는 잘게 잘라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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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번지 점프 못지 않은 스릴 만점 세계 푸드 7종을 살펴보았습니다. 생선 한 마리 잘못 먹었다가 정말 큰코 다치겠네요. 그래도 한 번쯤 모험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