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어린 발명가'들의 대활약

어린이들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오늘은 다음 세대의 무한한 잠재력이 실제로 입증된 사례 10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더 즐거우려고, 내가 필요해서, 혹은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각자의 이유로 세상을 바꾼 발명품을 선보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소개합니다. 

1. 막대 아이스크림 

Post-Playdate Popsicle

1905년 겨울의 일입니다. 당시 11살이었던 미국의 프랭크 에퍼슨(Frank Epperson)은 컵에 물과 레모네이드 가루를 담고, 나무 막대로 열심히 휘저었죠. 하지만 레모네이드가 덜 시원해서 집 밖에 내놨다가, 그만 깜빡하고 하룻밤이 지나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는 막대 아이스크림이 태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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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램폴린 

trampoline

1930년, 미국에 사는 16살 조지 니슨(George Nissen)은 서커스를 보러 갔습니다. 그는 공중그네 곡예사들이 공연 막바지에 큰 그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물 위에서 점프하는 운동 기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조지는 아버지의 차고에서 최초의 트램폴린을 완성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뜻밖에도 세계2차대전 무렵에 유명세를 얻었는데요. 공군에서 조종사들의 균형 감각을 훈련하는 목적으로 트램폴린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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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한용 귀마개 

미국에 사는 15살 체스터 그린우드(Chester Greenwood)는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 타기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귀가 너무 시리다는 거였죠. 울 모자 위로 목도리를 둘러 봤지만, 목도리가 계속 흘려내려 무척이나 성가셨습니다. 체스터는 귀를 보온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고, 자전거 타이어용 고무를 구부려 양쪽 끝에 따듯한 털가죽을 붙였죠. 바느질은 할머니가 도와 주셨다고 하네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1877년, 그는 이 아이디어로 특허를 신청하고 난생 처음 자기 힘으로 번 돈을 손에 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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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전지 손전등

집이 정전됐는데 손전등의 배터리까지 닳아 버리면 정말 난감하겠죠. 캐나다에 사는 15살 앤 마코신스키(Ann Makosinski)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 숙제를 제때 마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앤은 2013년 열전지 방식의 손전등을 발명했죠. 이 손전등은 배터리가 아니라, 전등을 잡고 있는 사람 손의 온기를 에너지원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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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뭇잎으로 만든 재생종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 양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사는 발렌틴 프레츠카(Valentin Frechka)는 2018년, 나무에서 떨어진 잎으로 종이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환경 친화적인 대안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삼림도 보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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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해저 쓰레기 청소로봇 

미국에 사는 12살 애나 두(Anna Du)는 바다에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버려져 해변으로 떠밀려 온다는 것을 알고, 로봇을 발명했습니다. 바닷속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용도의 로봇이죠. 플라스틱은 적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앤은 적외선을 감지하는 특별한 센서를 만들어 로봇이 해저 쓰레기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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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브라유(Braille) 점자 

Learning to read

프랑스인 루이스 브라유(Louis Braille)는 3살 때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눈을 심하게 다쳤고, 몇 년 뒤에는 완전히 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들이 읽어 주는 책을 듣는 것에만 만족할 수 없었고, 1825년 16살의 나이로 점자를 발명합니다. 이는 종이 위에 점들을 입체적으로 배열해, 맹인도 손가락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특수한 문자죠. 브라유의 이름을 딴 '브라유 점자'는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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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팔 없는 사람을 위한 컴퓨터 마우스

러시아에 사는 17살 세르게이 칼리아빈(Sergei Khaliavin)에게는 팔 없이 태어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마우스를 쓸 수 없어서 세르게이와 채팅으로 대화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죠. 그래서 세르게이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발로 쓸 수 있는 마우스를 발명했습니다. 약간의 적응 기간을 거치면, 금방 엄지발가락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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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무증상 암 진단기  

미국에 사는 16살 잭 안드라카(Jack Andraka)는 사랑하는 사람을 췌장암으로 잃었습니다. 췌장암은 오랫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됐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경우가 빈번하죠. 이에 잭은 혈액 속의 메소틸렌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작은 장치를 발명했습니다. 이 단백질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악성 종양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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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아암 환자를 위한 책가방 

미국에 사는 11살 카일리 시먼즈(Kylie Simonds)는 2014년 소아암 환자들의 삶을 확 달라지게 만드는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카일리 역시 3년 전까지는 암 환자였죠. 소아암 환자들은 늘 투약 팩을 달고 다녀야 해서, 병원 밖으로 나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투약 백 거치대가 달린 카일리의 가방과 함께라면, 이 아이들도 병상을 벗어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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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이런 발명품 덕분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지식을 얻고, 누군가는 목숨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도 얼마든지 생각이 깊고 창의성이 뛰어나며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세상에 더 널리 퍼져야 할 천재적인 발명품 20가지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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