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언덕 ‘안에’ 집을 지은 두 남자가 화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들이 머물던 아늑한 동굴을 기억하시는지.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멋진 집이지만, 직접 지어볼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다.  스위스 산중에 진짜로 집짓기를 감행한 두 남자를 제외하고는.

위에서 보면 스위스의 작은 산골 마을 발스에는 특별한 볼 거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어, 잠깐, 저기 동그랗게 패인 자국은 뭐지? 

YouTube/Hm decor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완벽하게 '위장'한 빌라 한 채가 산자락 한가운데 쏙 숨겨져 있다. 마을의 이름을 따서 '빌라 발스'(Villa Vals)로 불리는 이 독특한 집은 건축가 비욘 마스텐브룩(Bjarne Mastenbroek)과 크리스티안 뮐러(Christian Müller)의 공동 프로젝트로 완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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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발스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지만, 집 안에서는 외부의 멋진 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달린 창문과 널찍한 테라스 덕에 마을은 물론, 눈앞에 펼쳐진 자연 경관을 집안 어디에서나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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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평 남짓한 이 빌라엔, 12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길쭉한 테이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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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물론, 가구의 종류와 배치를 결정하는 데도 다수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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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동굴만큼 편안하고 소박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창문 밖 풍경만큼은 따라올 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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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빌라 발스에는 각각 욕실이 딸린 침실 3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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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가 눈으로 덮이는 겨울이 오면, 굴뚝 바로 옆에 바싹 다가앉아 포근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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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로 가는 이 계단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지하 터널을 통해서도 집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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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이 멋진 빌라는 산 속에 묻힌 진주알처럼 반짝인다. 언제든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는 놀라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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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영상에서 아름다운 스위스의 빌라를 감상해보자.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 한 가지와 나쁜 소식 한 가지가 있다. 기쁜 소식은, 이 빌라를 휴가용 별장으로 빌릴 수 있다는 것. 나쁜 소식은, 임대료로 상당한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 물론 산 속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며칠 동안 다시 없을 낙원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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