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안전한 부엌을 만드는 10가지 꿀팁

부엌 위생은 식당에서만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음식을 준비하는 장소,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가령 2011년 대대적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사태를 유발한 원인은, 새싹 채소였죠. 하지만 공포에 질려 여기 저기에 살균제를 뿌릴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아래의 위생 관리법 10가지를 참고하면 부엌 안전을 지킬 수 있을 테니까요. 

Kitchen

1. 부엌 위생은 장보기에서 시작 

부엌을 깔끔하게 관리하려면, 식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신경 써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령 유통기한을 보면, 이 음식이 언제까지 신선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죠. 물론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당장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며칠은 더 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걸 먹고 탈이 나지 않으려면, 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지를 대충 알고 있는 게 바람직합니다. 

포장에 적힌 깨알 같은 정보들뿐 아니라 포장 자체의 상태도 중요합니다. 포장이 뜯어진 상태라면, 내용물이 오염됐거나 더 빨리 상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Shopping cart at Weis

2. 운반 과정에서도 적정 보관 온도 맞추기 (콜드체인)

쇼핑 과정에서 냉동 식품과 치즈, 소시지 등 냉장 보관을 요하는 식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살 물건이 많다면 냉장 및 냉동 식품을 가장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세균은 급속히 번식합니다. 번식을 시작한 이후 온도를 낮춰도, 세균의 진행이 느려질 뿐이지 멈추지는 않습니다.

2006-12-28 At my company's fridge [HDR]

3. 세균에 취약한 음식을 주의

생고기나 치즈, 달걀 등 동물성 신선 식품은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균을 어느정도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임신부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어린이, 노인, 환자)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이런 식재료를 피하거나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냉동 과일과 새싹 채소 등 식물성 재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Weird Egg

4. 적절한 방식으로 보관

운반이 끝난 다음에도 '콜드체인'을 잊지 마세요. 냉장 혹은 냉동고에서 나온 재료는 최대한 빨리 알맞은 보관 온도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밀가루, 오트밀, 파스타 등 마른 식재료는 뚜껑이 달린 용기에 넣어 완전 밀봉해야 쌀벌레 등 해충의 침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골치아픈 초파리 퇴치법은 여기를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주방 해충 퇴치에 도움이 되는 방법도 포함돼 있습니다.

Kitchen Cupboard Make-Over: After

5. 냉장고를 철저히 관리

냉장고는 식품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하지만 냉장고 온도를 제대로 맞추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는다면 재앙의 진원지가 되고 말겠죠. 냉장 온도는 항상 5도 정도로 유지하고, 일단 개봉한 제품은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주세요. 성에 방지 기능이 없는 냉장고라면, 직접 성에를 제거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물에 식초를 타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냉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안에 든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Fridge

6. 식사 전과 후에는... 

... 꼭 손을 닦으세요. 물론 음식을 준비하고 전과, 준비하는 도중에도 마찬가지고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모두가 실천하는 건 아니니까요. 손에 묻은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물기는 부엌 수건 말고, 별도의 수건에 닦아 주시고요. 그래야 부엌 수건으로 접시의 물기를 닦다가 세균을 옮기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Wash your hands

7. 도마 관리 

위생 관리 면에서 가장 위험한 주방 도구는, '교차 감염'에 취약한 도마입니다. 가령 도마 위에서 생고기를 썰고 도마를 닦지 않은 채 바로 야채를 썰면, 고기에 있던 세균이 야채로 옮겨 가는 거죠. 교차 감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야채용과 고기용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겁니다. 도마에 흠집이 나면, 그 자리에 세균이 모일 수도 있습니다. 식기세척기에 돌릴 수 있는 플라스틱 도마가 나무 도마보다 관리가 수월하니까, 플라스틱을 고기 전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겠네요.  

Knife and Cutting Board

8. 적절한 가열

70~100도 정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음식을 완전히 익히면, 대부분의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표면뿐 아니라 속까지 이 온도에 도달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고기 요리용 온도계를 사서 확인해 보세요. 조리 과정에서도, 맛을 보는 등의 행위를 통해 세균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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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세미 관리 

세척 도구를 통해 병균이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젖은 스펀지와 행주를 실온에 두면, 박테리아가 번식할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지죠.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 후에는 행주와 수세미를 잘 말리고, 주 1회 정도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살균 소독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마르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Dish sponge

10. 미루지 않기

집안일은 기숙사 공용 부엌뿐 아니라 어느 부엌에서나 똑같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꼭 접시가 곰팡이로 뒤덮일 때까지 기다려야만 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요리한 다음 닦지 않은 얼룩과 상온에 방치된 고기 포장지, 몇 주간 청소하지 않은 냉장고 손잡이 등도 세균의 온상입니다.

Kitchen lifestyle details

부엌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건 복잡하고 돈 많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일단은 정신을 차리고 장을 보는 게 그 첫 걸음이죠. 식료품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수단으로 운반해야 합니다. 음식을 얼마나 구입하는지도 중요한 문제고요. 소비할 만큼만 구입하면, 썩어서 버릴 위험이 감소하니까요. 또 식재료의 특성에 맞게 보관해야 좀 더 오래 보존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석을 따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식사 준비를 하세요. 조리 도구는 사용 즉시 세척하고, 수명을 다하면 교체해야 합니다. 

소스:

test,

bfr.bund,

lgl.bay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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