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대에 빈대가? 이렇게 알아 보세요!

내 침실에 빈대가 빈대 붙었다면, 그보다 더한 재앙이 없겠죠. 이 끔찍한 벌레가 병균을 퍼트리지는 않지만, 건강에는 분명 해롭습니다. 물리면 미칠 듯이 가려울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의 밤을 보내고, 불안 초조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빈대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초기 징후를 포착해 신속한 행동에 돌입하는 게 중요합니다.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울 때 

빈대는 주로 밤에 와서, 손이나 발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위를 물고 갑니다. 목이나 등을 습격할 수도 있죠. 대부분의 경우, 빈대 물린 자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빨개지고 엄청나게 가렵습니다. 하지만 이게 모기인지, 벼룩인지, 빈대인지를 정확히 판단하기란 쉽지 않죠.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각 해충별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침대보에 붉거나 검은 점들이 보일 때

침대보에 녹슨 것처럼 붉거나 검은 색깔의 점들이 보이면 빈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악당들은 꼭 침대보만이 아니라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벽지 등 어디서라도 서식할 수 있죠. 

3. 주변 가구에 하얀 반점이 생길 때 

빈대 암컷은 은신처에 수십 개의 알을 낳습니다. 보통 침대 근처 수납상자나 협탁, 책, 모서리 등을 선호하죠. 여기서 쌀알만 한 하얀 덩어리가 발견되면, 빈대 암컷이 알을 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고작 1m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알을 찾으려면 손전등과 돋보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4. 매트리스에 남겨진 빈대 껍질

빈대는 알에서 태어나 5번의 변태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빈대가 벗어 놓은 벌레 모양의 갈색 껍질을 발견할 수 있죠. 이건 놈들이 번식까지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5. 침실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이유 없이 침실에서 곰팡내가 난다면, 빈대가 나타났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빈대에게는 기름진 분비물을 생산하는 악취선이 있기 때문이죠. 이 분비물은 적들을 위협하고, 이성을 유혹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위에 설명한 상당수 징조들이 빈대가 아닌 다른 이유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한꺼번에 일어난다면 빈대일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합니다. 

그래야만 다시 포근한 침대에서 평화롭게 잠들 수 있겠죠. 독한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도 빈대를 박멸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